[OSEN=박정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측이 논란에 휩싸인 결말에 대해 "김수현 작가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결말이었다"고 밝혔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제작사 관계자는 이 같이 말하며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제목은 사실 트릭이었다. 시청자들이 이 트릭을 사실처럼 생각하셔서 결말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결혼이라는 의미가 조금 더 확장돼 주관적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을 그리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급하게 종영에 쫓겨 결말을 내렸다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에 대해 "연장 결정이 20회 전에 난 상황"이었다며 "급하게 끝낼 이유도 없었고, 모두 스케줄대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물론 사회적 관념의 잣대로 자기 자신과 세 번째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 받아들이기 힘들수도 있다"면서도 "우리 사회의 결혼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 결혼이란 것이 단순히 남녀의 결합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자아 성취라는 내용을 담고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극 중 은수(이지아 분)가 준구(하석진 분)와 이혼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내용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결말이었다는 의견이 흘러나왔고, 김수현 작가의 명성과 맞물려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이날 17.2%(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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