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택시기사는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없으며 택시 내 흡연, 취식도 할 수 없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국가질검총국, 국가표준위원회가 비준한 '택시 운영 서비스규범'이 1일부터 실시된다.
규범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승객이 승차하기에 앞서 목적지를 물어보고 승차를 거부할 수 없으며 탑승한 승객에 가격을 흥정하거나 가던 길을 고의적으로 돌아서 가지도 못하게 했다.
또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에 운행 전과 운행 중에 취식할 수 없도록 했으며 택시 내에서 흡연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쓰레기를 버리거나 가래를 뱉는 행위도 금지시켰다.
택시 운영업체에서도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승객의 불만 신고가 접수되면 24시간 이내에 처리하도록 했으며 10일 이내에 승객에게 처리 결과를 알리도록 규정했다.
중국 정부에서 이같이 택시운행 서비스 규제를 강화한 이유는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 서비스 태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경우, 출퇴근 시간만 되면 택시 잡기 전쟁이 벌어지는데 택시 기사들은 가까운 거리 혹은 교통이 혼잡한 곳을 피해 승객을 골라서 승차시킨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도로가 막히면 아예 운행을 중단하고 '교대'를 핑계로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서 차를 주차하고 쉬는 기사들도 많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