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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성과 적극성의 원심은 마음이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4.02일 08:42
남영선 칼럼

  (흑룡강신문=하얼빈) 저녁을 먹고 때로는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볼라면 강변의 광장에서 1000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정연하게 줄을 서서 음악에 맞추어 체조를 하는 광경을 볼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운동이 되랴 싶은 의문의 마음과 더불어 어쩌면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같이 정연하고 일치하게 할수 있을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러다가 어느날부터인가는 나도 그속에 합류하여 곡에 맞추어 체조를 해보고싶은 충동을 억누늘길 없어 끝내는 그 대오에 가담하게 되였는데 너무도 예상밖이였었다. 문제는 흥겨운 곡에 맞추어 체조를 하니 마음이 즐거웠을뿐만아니라 체조 또한 팔, 다리, 허리 등 온몸을 다 움직일수 있어 너무도 거뿐하고 상쾌하였다. 그렇게 재미를 붙이다보니 하루 일상에서 빼놓을수 없는 일과가 되여 저녁밥술을 놓기 바쁘게 강변광장으로 달려가군 하였다. 나 못지 않게 모두가 그렇게 열정적이였었는데 추운 겨울이여도 저녁마다 1000명가까이 광장을 꽉 메우군 하여 참으로 보기 좋은 풍경이였다.

  지난번 이 겨울을 잡아 두번째로 내린 눈은 하루종일 내리다보니 발목을 넘어서게 내렸었다. 그날 나는 (오늘 저녁에는 눈이 이렇게 많이 내렸는데 체조를 할수 있을가?)하는 의문을 지워버리지 못한채 미심쩍은 마음으로 강변광장에 갔었다. 헌데 이게 웬일이란 말인가? 강변광장은 언제 눈이 내렸나싶을 정도로 말끔히 치워져있었으며 전날보다는 좀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몇백명의 사람들이 체조시간을 기다리고있는것이였다. 알고보니 모두가 자각적으로 눈치는 도구를 가지고 와서 적극적으로 눈을 말끔히 쳐버렸던것이다.

  그날 체조하는 내내 체조대오를 두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건 어쩔수 없었다. 1000여명 가까이 참가하지만 거의 모두가 시간을 맞추어 오고 간혹 늦어진 사람들은 조용히 다가와서 줄에 끼여들며 그 누구도 줄을 바로 서라고 지휘를 하지 않아도 자각적으로 줄을 똑바로 맞추어 서서 곡에 맞추어 정연하게 체조를 한다. 그 넓은 광장에 여러개의 방대로 나뉘여 체조를 진행하면서 어느 방대든 령솔자가 없지만 모두가 그렇듯 자각적으로 줄을 맞추어 적극적으로 동작을 일치하게 하고있는 광경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왜서일가? 저녁식사후 몸에 알맞는 운동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닿았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유양잰썬초”라는 운동이 마음도 흥겹고 몸도 거뜬하게 하니 모두가 자연 거기에 빨려들어가게 되면서 거기에 대한 적극성과 자각성이 생겨난것이다.

  우리들은 무슨 일을 하나 자각성과 적극성이 있기를 요구한다. 그것은 어떤 일에서나 자각성과 적극성의 역할이 자못 중요하며 일을 진척시키는 동력이 되거나 일의 성공여부를 결정하기때문이다. 헌데 때로는 자각성과 적극성이 없거나 모자라는 경우에 부딪치게 되는데 따지고 보면 그 일에 대하여 마음에 닿지 못했기때문이다. 마음에 닿지 않고 억지로 마지못해 하게 된다면 당연히 그 일에 대한 자각성은 물론 적극성도 있을리가 만무할것이다. 그렇다 하여 살아가면서 마음에 닿고 마음에 하고싶은 일만 하자고 해서는 않된다. 관건은 어떤 일이든 마음으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마음에 닿을수 있게 될것인즉 마음에 닿게 되면 자연 그 일에 대한 자각성과 적극성도 생겨날것이며 자각성과 적극성이 생기면 그 일의 성공여부도 가히 짐작해보거나 그려볼수 있을것이다.

  한마디로 어떤 일을 시킬 때면 억지로 내리먹이기보다는 우선 상대방이 마음으로 받아들이게끔 잘 설득한다면 그 일은 차질없이 잘될것이다. 또 어떤 일을 해야 할 때는 우선 마음으로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며 내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좀 전과 달라질수 있을것이니 그러면 마음으로 생각해본것인즉 자연 자각성과 적극성이 생겨날것이기에 일을 해도 힘들지 않을것이며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이 굳건히 자리잡게 될것이다.모든 일들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자각성과 적극성이 생길것인바 그러면 즐거움속에서 일을 할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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