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구쥔산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
중국 역대 최악 부패장성으로 꼽히는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이 돈을 받고 군인을 승진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구쥔산 전 부부장의 주요 혐의 중 하나는 관직 매매로 수백개의 관직을 팔아 막대란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중국 군 내부에서 관직 매매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비교적 낮은 관직은 수십만위안(1위안=175원)이며 만약 (승진 대상이 아닌) 대교(大校·준장)에서 소장(少將)으로 승진하려면 3천만위안(51억2천만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거액의 뇌물을 주고 승진한 군인들은 이 돈을 다시 회수하고 또 다른 부패를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중국 군사검찰원은 구쥔산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을 횡령, 뇌물수수, 공금 부정사용, 권략남용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중화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군사검찰원으로부터 정식 기소된 구 부부장의 대한 재판은 군사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