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민해방군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에 게재된 인민해방군 사령관들의 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사령관들이 인민군 기관지를 통해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공개적으로 표시했다.
중앙 군기관 기관지 해방군보(解放军报)는 2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국방과 군대 건설에 관한 중요 서술을 깊이 공부하고 실현하자! 새로운 출발점에서 강한 군대, 군대 부흥의 위대한 실현으로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근간을 이루는 7개 군구(军区)의 사령관을 비롯해 공군 사령관, 제2포병 부사령관, 무장경찰부대 사령관 등이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 온 '중국몽'(中国梦), '강군몽'(强军梦)'을 받들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시 주석의 지시가 한 번 떨어지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부대는 정치의식을 강화해 반드시 지휘를 따라야 한다" 등 시 주석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몽', '강군몽'은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한 후부터 수차례 언급한 개념으로 시진핑의 개혁 방향과 중국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키워드이다. 인민해방군을 지휘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에게 7개 군구 사령관들이 공식 기관지를 통해 이같은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시 주석이 군 내부를 확실히 장악했음을 의미한다.
인민해방군은 지역별로는 베이징, 선양(沈阳), 란저우(兰州), 지난(济南), 난징(南京), 광저우(广州), 청두(成都) 등 7개 군구로 편성돼 있으며 군종별로는 육군, 해군, 공군, 제2포병부대, 인민무장경찰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