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피아 ㅣ 지익주 기자] 2014~2015 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 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올해도 첫날 신청자들의 접수가 폭주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추첨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인 이민변호사 업계에 따르면 올해 H-1B 신청 케이스의 약 90% 이상이 이미 첫날인 1일 접수를 마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변이 없는 한 접수 시작 2~3일 내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접수 이틀만에 8만5000개 쿼터를 넘긴바 있다.
특히 지난해 5년만에 처음으로 컴퓨터 추첨으로 접수의 당락이 결정돼 작년 접수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이 올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보다 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법 전문 피터 황 변호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한인 신청자가 5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작년에 컴퓨터 추첨에서 탈락한 신청자들의 절반 정도가 올해 재도전해 작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청 케이스의 100%를 이미 첫날에 접수시켰다"며 "올해도 근무일 기준 접수 5일째인 오는 7일 접수가 마감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컴퓨터 추첨으로 접수자를 선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규정에 따르면 근무일 기준 5일 동안은 비자 쿼터(학사용 6만5000개·석사용 2만개)를 넘더라도 계속 접수를 받은 다음 추첨을 통해 신청자를 정하도록 돼 있어 올해는 일단 4월 7일 접수분까지 추첨 대상이 된다.
지난해에는 총 12만4000개의 H-1비자 신청서가 사전 접수돼 1.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컴퓨터 추첨이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