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봄철은 새로운 찻잎이 출시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묵은 찻잎을 좋아하는데 특히 오래된 푸얼차를 좋아합니다. 푸얼차는 향기가 좋으며 가격 또한 비쌉니다. 이런 점을 노려 일부 사람들은 악의을 갖고 푸얼차에 검은 손을 내밀었습니다.
8일 베이징시 모 주택 단지의 주민들은 주택 단지 내에 검은 구두 약으로 찻잎을 물들인 흑심 공장이 있다고 신고를 하였습니다. 영상에 찍힌 화면은 베이징시 모 주택 단지 1층 지하실입니다.
지난달 이 주택 단지의 주민들은 어떤 사람이 주택 단지 내에서 찻잎으로 떡모양을 만들고 햇볕에 널어 말리는데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가 풍긴다고 차오양구 식품 약품 감독국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하여 차오양구 식품 약품 감독국의 인원들이 현장에 가 직접 조사한 결과 이는 주택 단지 내에 숨어있는 흑심 공장였습니다. 햇볕에 말리는 찻잎은 검은 구두약으로 염색한 푸얼차였고 현장에서 또 구두약 염색 대야 등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제일 유력한 증거물이었습니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식품 약품 감독국 조사팀 팀장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혐의자들은 이미 도망을 쳤고 현장에서 포장하지 않은 찻잎 천여 킬로그램과 이미 포장한 찻잎 천여 킬로그램 그리고 구두약, 상표, 솔 등 물건들을 수색해냈다고 밝혔습니다.
흑심 공장은 왜 검은 구두약으로 푸얼 찻잎에 염색을 할까요? 알고 보니 푸얼차는 발효차에 속하며 살청하고 말리는 등의 제조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떡 모양 혹은 벽돌 모양으로 만듭니다. 이때 엉겨붙어 있는 찻잎은 흑국균 등 유익한 세균의 작용으로 계속해서 발효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푸얼차는 오래 보존 할수록 향이 좋으며 가격도 비싸다고 합니다.
베이징시 차오양구 식품약품감독국 조사팀 팀장은 조사에 따르면 불법 상인들은 마롄다오 지역에서 싸구려 찻잎을 구입해서 묵은 찻잎으로 만들고 한나라, 청나라, 명나라 등 시대의 낡은 찻잎을 모방하여 골동품 찻잎으로 판매하면 이익이 크다고 말하였습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