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김산 칼럼] 조선족거주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4.14일 08:26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청장년 농민들이 한국이나 국내 연해도시로 돈벌이를 나가면서 차츰 륜곽을 드러내던 지역도시 진출이 이제 꽤 열매를 맺는것 같다. 해림시의 해풍조선족거주구가 그 단적인 례이다.

  해풍조선족거주구는 정부가 관할구내 조선족 이주호들이 급증하면서 불거지는 민생문제에 대비해 설립한것으로 '참새는 작아도 오장륙부는 다 갖추' 듯이 제법 각 분야를 주름잡으며 정부와 백성지간의 징검다리로 부상하고있다.

  조선족들의 지역도시 진출은 자녀(손주)들의 취학을 념두에 두고 거개가 조선족학교를 반경으로 집합되여 있다는데서 남다른 점을 보여주고있다. 이들은 한국이나 국내 연해도시에서 벌어주는 자금원으로 남부럽지 않은 도시인 생활을 누리고 있다.

  학교 주변에 혹은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세방을 들면서 자녀(손주)들의 뒤바라지를 하고있는 이들은 또 자지방에 조선족상권을 형성하여 지방경제에 일조하고있다. 부동산업계만 보더라도 당지 집값은 조선족들이 올려놓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목단강시 서안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매년 김장철이면 각지에서 모여든 로인네들이 서로 일손을 도우면서 단풍꽃을 피운다는 사실이 일전에 언론에 보도된바 있는데 참으로 좋았다. 한뉘 시골에서 살아오던 우리 로인네들이 이젠 부럽지 않은 여생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농촌토지류전에 따른 인구류동으로 도시화진척이 발빠른 양상을 보이고있는데 조선족들은 이 면에서 벌써 선줄군 역할을 논 셈이다. 동녕현의 경우는 식용균을 러시아에 판매하여 목돈을 쥔 농민들이 자가용을 갖춘후 집단적으로 도시에서 아파트를 구입해 생활을 하고있다.

  지금은 촌을 단위로 농민들이 아파트로 새집들이하는 멋이 신문지상에 파다하게 퍼지고있다. 몇개의 농촌을 합병하여 중심촌을 조성해 아파트를 짓고 대신 원 집터를 헐어 경작지를 복원시켜 꿩먹고 알먹기 식으로 향상을 하는것이다.

  화천현 성화조선족향에서도 산하 몇몇 조선촌을 합병해 상기 모식으로 나갈것이란 말을 전에 향간부한테서 들었었다. 제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도시인 부럽잖게 아파트 생활을 누리는것도 해풍조선족거주구 만큼이나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