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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연예계 사사건건] '도박' 양세형, 복귀 둘러싼 온도 차 극복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4.20일 09:01

지난해 11월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던 개그맨 양세형(사진 위 왼쪽)의 tvN '코미디 빅리그' 복귀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 tvN '코미디 빅리그'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닷컴ㅣ이건희 기자] "복귀는 시기상조" vs "한 번 기회는 줘야"

개그맨 양세형(29)의 복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연예인들의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이 일어났을 때 약식기소돼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던 그가 5개월 만에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녹화에 참여한 것이다.

13일 방송된 '코빅'의 '코빅 열차' 코너에서는 아이언맨 마스크를 쓴 누군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유상무의 "자숙 중인 연예인이 이 상자 속에서 페달을 밟고 있다"는 말과 양세찬의 "제가 지켜줘야 할 것 같아요"라는 대사에서 그가 개그맨 양세형(29)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양세형은 15일 진행된 '코빅' 녹화에서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예정된 20일 방송이 결방되면서 가면을 쓰지 않은 양세형의 방송 복귀는 한 주 미뤄졌다. 그러나 양세형이 돌아온다는 사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양세형(왼쪽)은 동생 양세찬(가운데)과 동료 이용진과 함께 '코빅'에서 맹활약했으나 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1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 남윤호 기자

시청자들의 생각은 크게 엇갈린다. "복귀를 환영한다"는 의견도 있고 "벌써 돌아오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있다. 논란이 커지자 '코빅' 제작진은 16일 "양세형이 잘못을 저지른 건 맞지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재능 있는 개그맨이 반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번의 기회 정도는 다시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양세형의 복귀에 대해 온도 차가 큰 건 기간 때문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은 게 지난해 11월 28일이니 복귀까지 채 5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함께 처벌을 받았던 연예인 가운데 방송에 등장한 건 양세형이 처음이다. 당시 양세형과 마찬가지로 벌금형을 받았던 신화의 앤디는 지난달 23일 방송이 아닌 신화의 데뷔 16주년 콘서트 마지막 무대에 나타나 팬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앤디와 양세형은 조금 다르다. 앤디는 콘서트 무대에 올라 신화의 공연을 보러 온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양세형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방송에 등장했다. 지난 '코빅' 방송에서 비록 가면을 쓰고 얼굴을 가렸다고 하지만, 양세형이라는 것쯤은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알 수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등에 그의 등장이 썩 반갑지 않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수근, 탁재훈, 붐, 양세형, 앤디, 토니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등 불법 도박 파문에 연루된 연에인들 가운데 신화 콘서트에 잠깐 등장했던 엔디와 양세형 외에는 모두 두문분출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게다가 동료들의 "이제는 나와도 될 것 같아요" 등의 코멘트는 전혀 양세형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의 복귀 시점은 본인들이 정하는 게 아니라 대중의 판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5개월 동안 어떻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자숙했는지 알 수 없는 시청자들이 그의 복귀가 이르다고 얘기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

양세형의 복귀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당연하다. 그는 '코빅' 제작진의 말처럼 재능있는 개그맨이다. 양세형이 '코빅'에서 만들어낸 "자리주삼" 등의 유행어를 기억하는 팬들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조금 섣부른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아무리 벌금형에 그쳤다고 하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그를 향한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복귀에 거부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건 양세형에게 달렸다. 그가 어떤 개그, 어떤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는지에 따라 복귀 시점이 적절했는지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5개월 만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달라졌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물론 말로만 되는 일은 아니다.

canusee@media.sportsseoul.com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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