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구조작업을 하는 중, 잠수병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잠수병은 수압이 높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낮아진 수압에 노출되면서 몸이 기압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응급질환이다.
주로 물속에 들어간 잠수부들이 물 밖으로 신속하게 올라올 때 흡입한 질소 가스가 몸속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혈액을 타고 돌면서 증상이 생긴다. 어떤 혈관이 막혔느냐에 따라 어깨나 무릎 통증 등 가벼운 증상에서 심할 경우 사지 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실제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구조에 나섰던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숨지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있다.
전문가는 "경증 잠수병일 때는 물 밖으로 나와 일정 시간이 지나고 몸이 적응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사라지지만, 중증일 때는 고압산소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아 혈액에 떠다니는 질소 가스를 몸 밖으로 빼내야 한다"며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잠수부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잠수병/사진=조선일보 DB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