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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와대 홈페이지, “이런 대통령 필요없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4.28일 09:08



▲청와대 자유게시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정부의 위기관리 무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자유게시판에 게재된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글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글에서 네티즌 정모씨는 "지금의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씨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할 임무 중 아주 중요한 몇 가지를 놓쳤다"며 첫 번째로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 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더의 역할은 적절한 곳에 책임을 분배하고 밑에서 우왕좌왕하면 무슨 수를 쓰든 질서를 부여하는 역할이지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를 위로한답시고 만나는 일이 아니다"라며 "일이 안 되는 핵심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고, 최우선 의제를 설정하고 비용 걱정 하지 않도록 제반 책임을 맡아주는 일이 리더의 일"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두 번째로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에게 평소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이 아니라는 잘못된 의제를 설정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철거와 세 모녀 자살 등의 사건을 언급하며 "평소 시스템이 사람의 생명을 우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통령의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가 헷갈렸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신 구조활동을 멈추고 의전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 불리한 소식은 유언비어라 통제한 사람들, 순식간에 행진을 가로막은 진압 경찰들은 지시가 없어도 척척 움직였다"며 "이것이 이들의 평소 매뉴얼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그는 "책임을 지지 않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 그 막대한 권한과 모든 대우는 그것이 '책임의 대가'이기 때문이다"라며 "해야할 일을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대통령, 사람을 살리는 데 아무짝에 쓸모 없는 대통령, 책임질 줄 모르는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해당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41만건을 넘어서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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