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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가족들 만나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 느껴"

[기타] | 발행시간: 2014.05.04일 13:19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상보)진도 팽목항 찾아 실종자 가족 50여 명 면담·위로 "가족 생각하면 가슴 미어져" 신원확인소도 들러]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19일째인 4일 사고 현장 인근 전남 진도읍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진도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전남 무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 오후 12시 10분 쯤 가족대책본부 상황실인 천막에 들러 실종자 가족 50여 명을 만나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에는 진도 서망항에서 해경정을 타고 사고 현장 해역을 찾아 구조 활동을 독려했고, 여객선 탑승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팽목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곳에는 실종자 가족 대책본부와 함께 정부의 구조·수색작업 현장 상황실이 자리 잡고 있다. 실종자 시신이 수습되면 신원확인 절차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고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사고 다음날 가족 여러분을 만났지만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여러분의 심정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눈 앞이…"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흔들리는 목소리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며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 가족 분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에 한 실종자 가족이 격앙된 목소리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거냐"고 항의하자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합수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 하겠다"며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35분간의 면담 과정에 일부 가족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흐느꼈고, 박 대통령은 면담을 마친 뒤 신원확인소로 이동, 시신확인 과정에 대해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왔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준우 정무, 조원동 경제, 이정현 홍보수석, 민경욱 대변인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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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기자 e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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