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정부가 지난 4월부터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 한국인과 혼인하려는 중국인들의 관련비자 신청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 결혼이민 비자신청이 가장 많은 선양 총영사관의 경우 지난 3월 총 519건에서 4월에는 102건으로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SBS가 전했습니다.
선양 총영사관은 "제도 시행전에 미리 비자신청을 신청하려는 수요 때문에 3월 신청건수가 급증했으나 4월에는 심사 강화의 영향으로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지난달에는 지난 2월의 결혼비자 신청건수 213건과 비교하더라도 무려 52.11%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측통들은 당초 결혼이민 비자발급 심사 강화로 국제결혼이 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훨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들 관측통은 그러나 앞으로 관련 제도가 완전 정착단계에 들어서면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