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사진=MBC홈페이지
MBC '일밤-진짜 사나이'가 필리핀으로 떠났다. 첫 해외 파병이다.
7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진짜 사나이'의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박형식,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 헨리 등 출연진들은 지난 5일 아라우 부대가 활동하고 있는 필리핀으로 떠났다. 이들은 5박6일간 현지 부대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해부터 국방부 등과 긴밀히 논의하며 해외 파병 촬영을 검토해 온 끝에 필리핀으로 촬영지를 결정했다. '진짜 사나이'의 첫 해외 파병 촬영에 어떤 모습이 담길 지 관심이 쏠린다.
'진짜 사나이'의 해외 파병 부대로 당초 레바논 동명부대 등도 후보에 올랐으나 인도적 대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다, 현지 상황이 비교적 안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필리핀 아라우 부대로 결정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한 애도 분위기 속이지만 수 개월 전부터 협의 끝에 준비한 촬영을 연기하기 어려워 '진짜 사나이' 팀이 더욱 조심스럽게 현지로 떠났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아라우 부대는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재해 복구를 위해 2013년 12월 파병됐다. 현재까지 공병부대와 의무부대 등 500여 명이 머물며 재해 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이 6.25 전쟁 파병국인 만큼 의미도 더 크다.
아라우 부대는 소말리아, 앙골라, 동티모르의 상록수 부대, 서사하라의 의료지원단, 레바논의 동명 부대, 아이티의 단비 부대, 남수단의 한빛 부대 등에 이어 여덟 번째로 파병된 한국의 독립 파병부대다. 아라우(Araw)는 현지어로 태양, 희망, 날을 뜻한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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