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입 다문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계산된 행동?

[기타] | 발행시간: 2014.05.08일 13:14

세월호 과적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무시하거나 방치해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가 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설치된 목포해양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2014.5.8/뉴스1 © News1 송대웅 기자

[세월호참사] 검경 합수부에 체포된 뒤 목포해경 도착

"희생자와 유가족에 죄송하다" "죽을죄 졌다"

세월호 과적 및 증톤 등 주요의혹엔 함구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의해 체포된 청해진해운 김한식(72) 대표가 이번 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함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해경 수사관들에 이끌려 수사본부가 마련된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도착했다.

검은색 등산용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대표는 도착 직후 취재진에게 "희생자와 유족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고 죄송하다. 죽을 죄를 졌다"고 말했다.

그 뿐이었다. 김 대표는 세월호의 선임료 수익을 더 많이 내기 위해 화물 과적을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 증톤(증축)을 지시했는지 등 이번 사고의 핵심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취재진들이 연이어 세월호를 오하마나호와 함께 매각하려고 한 이유,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벙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게 업무 보고를 하거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 세월호 사고를 언제 어떻게 알았는지 등에 대해 물었지만 함구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태도는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발언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된 행동으로 풀이된다.

일단 '도의적'으로 사과 발언은 하되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은 삼가면서 수사, 재판을 준비하겠다는 속셈으로 보인다.

목포지역 법조계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전 한마디라도 내뱉을 경우 향후 수사, 재판 과정에 '해명'을 해야 할 상황을 우려해 함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합수부는 김 대표를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업무상과실치사,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합수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준석(69) 선장 등 선원 15명, 청해진해운 관계자 4명 등 모두 19명을 구속한 바 있다.

뉴스1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서장자치구 공식 방문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은 17일 오후 중국 서장(西藏)자치구를 방문해 라싸(拉薩)시 임위(任維) 부구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 등에 대해 대담했다. 서장자치구 정부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권기식 회장(왼쪽)과 임위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

뉴진스 멤버 5명 법원에 탄원서…민희진 측에 힘 실은 듯[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 5명 전원이 각자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다니엘, 민지, 하니, 해린, 혜인 다섯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뉴스자원 공유하여 공동발전 추진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 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한국 경기도 수원시에서 좌담교류를 진행하고 을 체결하였다. 일찍 2015년에 길림일보사 소속 신문인 길림신문사와 한국 경인일보사는 이미 를 체결하고 친선협력관계를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