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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했으면 돈벌려하지 말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5.05일 08:35
최균선 칼럼

“벼슬했으면 돈벌려하지 말라”

  진 언

 (흑룡강신문=하얼빈)일전에 우연하게 인터넷에서 천방야담같은 기사를 읽었는데 영국에서는 오래동안 줄곧 “정치에 종사하면 반드시 경제적인 큰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는 국책을 실시해왔다. 까놓고 말하면 벼슬을 하였으면 아예 돈을 벌려고 생각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문이다. 영국수상은 1830년이후에야 비로소 로임을 받기시작했단다. 력사적으로 제일 처음 “로임”을 받은 수상은 헬링공작이였는데 당시 년봉은 4022파 운드였고 보조금으로 받는13316파운드를 합하여 지금의 743100파운드에 해당한다.

  수상의 로임은 증장폭도가 거의 답보상태였다. 실제 수입으로 볼 때, 최근 30년 동안에 수상의 로임은 부단히 낮아졌다고 한다. 당년의 제일 내각의 부장들의 수입은 40년대 위슨내각의 부장들의 년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있다. 의회의원들의 수입도 줄곧 낮았는데 1996년 1월부터 매인당 896파운드 증가되였지만 년봉은 여전히 34085파운드이다. 그러나 그들은 맡은바 소임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영국하원의 당안관리자료에 근거하면 1911년 이전 소유의 의원들의 사업은 모두 의무를 다하는것으로 한파운드도 받지 않았다. 최근 30년간 의원들의 로임은 어떤 형식의 증장도 없었다. 선명하게 대조되는것은 일반 영국시민들은 로임이 30여년 동안 80%좌우 오른것이다. 실제상 영국의원들의 로임이구라파 여러나라들중에서 제일 낮다고 한다. (2012년 9월 13일 “양성만보”)

  누가 무슨 일을 하든 무릇 로동보수는 있어야 함은 두말할것없다. 요는 가치관문제이고 인간이 경제동물로 진화하여 배금주의가 제일신앙이 된 현시대 심각한 선택문제이기도 하다. “고기와 웅장을 다 가질수는 없다”는 맹자의 말은 유명하다. 맹자는 생명도 귀중하지만 (义)또한 소중하다고 하면서 두가지를 함께 얻을수 없다면 목숨을 버리더라도 의를 취할것이라고 하였다. 영국의 의원들은 명지하게 고기와 곰발을 다 가지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백성을 위해 의를 취한것이라 말할수 있겠다.

  권력이란 일종 위탁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집권자들은 권력을 준 서민들과 천양지차이의 호화생활을 한다고 불평부린다. 그러나 다 그런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우루과이의 77세되는 호세 무히카대통령이 대표적으로서 그의 삶은 세계의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것을 보여주었다.

  무히카대통령은 국가에서 제공하는 대통령관저에서 생활하지 않고 수도 몬테비 데오근교의 농장에서 안해와 단둘이 살고있다. 국민들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무히카는 대통령관저를 폐쇄했다. 우루과이대통령의 봉급은 한달에 1만27 75달러이다, 그러나 무히카는 우루과이 국민들의 평균소득인 월 775달러만 받고 90%가 넘는 1만2000달러는 매달 기부하고 있단다. 무히카는 농장마당에 놓인 낡은 쏘파에 앉아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왔다. 지금 현재로도 매우 잘 살고있다"고 말했다. 황금만능주의, 물욕횡행의 현시대에는 과시 이인이라 할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환경에서는 천방야담이다. 왜냐하면 중국사람들의 보편적가치관은 곧 벼슬하여 치부하고 세속적인 향수를 누리는것이기때문이다. 고금의 사람들은 왜 벼슬을 선호하였는가? 저층차적추구는 복록 (福禄)으로서 “복”이란 법정복리와 물질향수이다. 록(禄)이란 체제성존귀와 정신향수를 의미한다. 인류의 력사상 돈과 명예와 권력을 다 가진자들이 자기들 스스로 독야청정해지고 그들이 살고있는 국가를 고귀하고 위대하게 이끌어 나간적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전문명시대, 산업화, 상업화의 추동하에 정신문화에서 고상, 고귀, 고결 등 전통적도덕 추구는 사라지고 오직 리익추구밖에 안남은 현상황에서 상기한 기사의 내용은 사이비할것이다. 현대에 와서 늘 말하는것이“사회주의가치관수립”인데 기실 지금까지 대관절 무엇이 사회주의핵심가치관인지 누가 똑똑히 해석할수 있는가?

  아마 누구나 벼슬하기전에는 자신이 금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것이라고 자기 의지와 인격력량을 믿을것이지만 정작 한자리 차지하고나면 상황은 달라진다. 원래는 청렴하던 관리들이 차차 세화변질한 수많은 사례들이 증명하고있다. 비유하건대 어디에 광산이 있으면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인것처럼 광산주의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 니다. 돈의 유혹앞에서 렴결하기란 광산사고를 근절하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배금주의에는 그 어느 종교보다 신도들이 많다. 돈앞에서 시비판단력을 상실하였기에 물욕의 만족외에 다른 지향이란 거의 없다. “벼슬했으면 돈벌려하지 말라”는 영국식의 잠규칙은 지금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다. 기실 백성들은 영국처럼“벼슬했으면 돈벌려하지 말라”고 각박하게 요구하는것도 아니다. 정당한 보수를 받는것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다. 벼슬도 사람이 하는것이고 사람은 먹고살아야 하기때문이다.

  한어에 “三年清知府,十万雪花银(又作“一任清知府,十万雪花银)”)라는 말이 있던데 원래 청관도 루만금을 챙길수 있다는 뜻으로서 탐관이야 이를데 있으랴, 몇해전, 호남성의 장춘현(张春贤)서기는 정부가 인민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는 사상을 수립하고 “아문작풍(衙门作风)”을 개변하여 “라태하고 산만하고 용속하고 질질끌고 탐욕하고 서로 밀어부치는”현상 등 기타 불량한 작풍에 과감히 량검 “亮剑” 을 빼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来源:求是理论网作者:马志刚2011年06月29日)물론 이런 말은 아무나 할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근일 신경보(新京报)에서 “중앙금령이 공무원에 준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동북, 중부,서부 3개 지역 100명을 상대로 조사한데 의하면 피탐방자들이 모두 영향이 크다고 답복하였다. 그 주요표현으로는 “금령”전에는 상품구매권, 술담배따위의 례품을 받았는데 2013년후에는 아무 례품도 받지 못하였다는 사람이 79%에 달하였고 93명이 “공무원 하기가 쉽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부분적인 사람들은 심지어 공무원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얻을것인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였다.(신경보. 1월9일자)

  순리대로 말하면 떠벌려 랑비하지 말고 례물들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금령이 기실 특별히 각박한것도 아닌데 어이하여 벼슬자리를 지키기가 어렵다는 생각들이 나오게 된것일가?

  “공무원을 못해먹겠다”는 말에 응당 규정어를 붙여서 “먹을알없는 공무원질을 못해먹겠다”고 해야 론리성이 있지 않을가싶다. '공무원'과 '먹을알'이라는 두개 다른 개념을 한데 묶는다면 곧 '공복'과 '특권'사이에 등호를 쳐야 한다는 궤론과 같게 된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의 잠의식속에 자기 각색에 대한 착위의식이 깊이 뿌리박았기에 상술한 통하는듯 통하지 않는 “못해먹겠다”는 통탄이 새여나오게 된것이다.

  속담에 평양감사도 제하기싫으면 안한다는 말이 있듯이 누가 공무원이기를 그만둔다해서 애석해 하거나 만류할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양한마리에 양몰이군이 아홉이나 되는격인 작금의 현황이고 그 어떤 일에도 지망자가 있는법이요 큰소가 나가면 작은소가 대답한다는 항간에 속어도 있다. 벼슬하였으면 돈을 벌려니하지 말아야 하고 갑부가 되고저 한다면 벼슬감투를 조용히 벗어놓고 다른 길을 찾는것도 마땅한 선택이다. 이런 사회상식이 매 공무원들의 내심심처에 보급되여야 하련만…“벼슬했으면 돈벌려하지 말라”는 영국의 관행이 한자리 할 때 해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이비한 랑만으로 들리겠지만 감명깊은 나머지 해먹을 일도 없을 민초라도 하도 신기해서 슬며시 명기하게 된다. 결국 무지경의 탐욕문제는 사상문제가 아니라 인간량심의 문제, 그사람 됨됨이의 문제인것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무엇이 되기전에 우선 사람부터 되라고 극구 선양해온게 아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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