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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지식인' 김용옥, 슬픔을 분노로 만들려 선동질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5.04일 17:08

대한민국 석학 중 하나로 알려진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글을 '한겨레'에 실었다.

김용옥 교수는 3일자 한겨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특별 기고한 글에서 "박근혜 정부의 구조적 죄악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모두 박근혜 본인에게 돌아간다. 세월호 참변의 전 과정을 직접적으로 총괄한 사람은 박근혜 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부의 사람과 이념, 그 모든 것이 박근혜가 창조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박근혜는 진심어린 전면적인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을 근거로 "나 도올은 선포한다: '박근혜, 그대의 대통령의 자격이야말로 근본적인 회의의 대상이다' 그대가 설사 대통령의 직책을 맡고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허명이다. 이 땅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미 그대에게 대통령 사직의 권고를 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근혜여. 그대가 진실로 이 시대의 민족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차마 여의치 못하다고 한다면 정책의 근원적인 기조를 바꾸고 거국적 내각을 새롭게 구성해 그대의 허명화된 카리스마를 축소하고 권력형태를 만들며, 주변의 어리석은 유신잔당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선동했다.

국민적 충격을 안겨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두고 김용옥 교수는, 지식인이라는 자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 분노로 바꾸기 위해 선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집권 2년된 현 정부가 마치 세월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이념과 구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생략한 체, 한국전쟁, 유신정치를 들먹이며 현정부의 출신 성분을 의심하며 일개인의 사사로운 정치적 감정을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는 국내외적 충격을 준 사고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슬픔과 절망감을 안겨준 사건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인, 공무원 할 것 없이 모두가 슬프하고 자책을 느꼈을 것이다.

세월호와 함께 온 국민이 슬픔과 절망감 속으로 침몰됐다. 이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대사를 두고 각계각층의 지도자라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겠는가?

슬픔과 절망감 속에서 희망과 생명의 한 줄기 빛이라도 찾아내,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같은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마당한 처사이자, 도리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세월호는 침몰하지 않았을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면 문제의 본질이 제거된다고 보는가? 국민적 슬픔을 정치적 공분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미국의 9.11테러 사건, 중국의 쓰촨대지진, 일본의 쓰나미 사고 등 대규모 사고가 있었을 때, 이들 나라에서는 국민적 슬픔에 잠겼지만 전국민적으로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대한민국은 국가적 대사가 있을 때마다 국론 분열과 정치적 공분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있다. 이들은 사회 정의와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자인양, 주장하며 행세하지만 진실은 문제 해결에는 관심도 없으며 사사로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소인배들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정의는 무엇이었는가?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 박지영 승무원과 같은 의로운 죽음이 바로 세월호의 정의였다. 이 나라와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가장 적극적인 길은 박지영 승무원과 같은 아름다운 영혼과 의로운 죽음을 숭상할 수 있는 국민적 의식이다. 전 국민적 추모를 해도 마땅히 박지영을 추모해 국민적 영웅을 만들었어야 한다.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다는 자들은 국민들을 더 깊은 슬픔과 절망 속을 빠뜨리며 정치적 공분을 만들어 정적에 대한 공격의 무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김용옥 교수와 같이 추상같은 주장을 일삼으며 정치적 공격의 기회로 삼는 자들이 득세하면 할수록 절망의 바다 속에 빠진 국가와 국민을 구출할 길이 없다. 세치 혀를 놀려 정치적 공분을 만들어, 국민적 슬픔을 정적 제거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한다. 김 교수는 지식인이 아니라 사이비종교 교주이다.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식의 근간이 될 가치와 철학을 제시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지식인의 의무이자, 도리이다. 김 교수는 국가적 대사가 있을 때마다 세치 혀를 놀려 자신을 드러내고 스스로 소인배의 기질을 가진 사이비 지식인임을 과시해왔다.

대한민국의 국민적 희망과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이같은 사이비 지식인들을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은 고 박지영 승무원과 같이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자신의 책임을 다한 아름다운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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