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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테러는 집단자살 차량 폭탄… 지프차 5대 나눠타고 일제히 돌진

[기타] | 발행시간: 2014.05.24일 00:02
[쿠키 지구촌]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22일 오전 발생한 테러는 집단 자살테러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초동 수사 결과 테러 용의자 5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3일 전했다.

환구시보는 테러에 차량 4대가 동원됐으며 이 중 2대는 현장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2대는 범행 뒤 도망갔으나 1대는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들은 ‘아침시장’ 주변에 설치된 안전용 시설물을 돌파하기 쉽게 차체가 높은 지프 차량을 이용하는 등 사전에 면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에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6개 지방법원에서 과거에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위구르인 39명에 대한 공개 재판이 열렸다. 16개 테러 사건과 관련된 이들에게는 최고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이들에게 적용된 죄목은 테러단체 조직, 테러단체 지도, 테러단체 참가, 민족감정 선동, 총기류불법제작 등이었다. 따라서 이번 테러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발생해 주목받았으나, 재판에 저항하는 의미도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발생한 테러는 국가적 행사나 특정 사안에 맞춰 감행된 특성을 보였다. 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를 앞둔 지난해 10월 28일에는 천안문 광장 테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직전인 3월 1일에는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시 주석이 신장을 시찰했던 4월 30일에는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가 각각 발생했다.

신장 상황에 밝은 광저우 지난대 야오신융(姚新勇) 교수는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압박을 가하자 입지가 좁아진 테러세력이 생존 공간 확보를 위해 갈수록 극렬한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주로 칼을 썼지만 이제 차량과 폭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안·사법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멍젠주(孟建柱) 서기는 22일 밤 10시에 전국 반테러공작 긴급영상회의를 열고 “인민 군중을 폭넓게 동원해 ‘반테러 인민전쟁’을 벌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아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이번 테러와 관련한 책임자 문책 가능성을 내비쳤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테러’가 아닌 ‘폭력습격’이라는 단어를 써 중국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은 테러에 대해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시 주석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밀착 관계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베이징=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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