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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수색작업을 총괄해온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29일 음향신호가 감지됐던 인도양 해역을 추락 추정지점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JACC는 "실종기 수색에 동참한 이후 여객기 잔해가 해저에 투입된 무인로봇잠수정에 포착되지 않았다"며 "해당 해역을 370편의 마지막 추락지점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무인로봇잠수정을 통한 해저 수색이 공식 종료된 것이다.
이날 미 해군 관계자 마이클 딘도 수색 도중 해저에서 감지됐던 음향신호가 항공기 블랙박스에서 송신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호주 수색당국은 지난달 인도양 남쪽 해역에서 실종기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음향신호를 4차례 감지한 뒤 수색범위를 호주에서 서쪽으로 1600km 떨어진 해역으로 좁히고 무인로봇잠수정 '블루핀-21호'를 투입해 해저 850㎢에 이르는 범위를 대대적으로 탐색해왔다.
'블루핀-21호'를 탑재한 호주 '오션실드호'는 현재 이 곳 해역을 빠져나간 상태다.
JACC는 "실종기 수색작업의 다음 단계는 그간 수집한 정보와 자료를 토대로 지도로 그려지지 않은 해저바닥 조사를 위해 최첨단 장비를 투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이 앞으로 실종기 수색을 주도할 민간업체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정된 업체는 향후 6만㎢에 이르는 남인도양 해역에서의 수색을 지휘하게 된다.
현재 중국 주커전호가 오는 8월부터 민간업체로 넘어가는 수색작업 준비를 위해 해저 지형에 대한 지도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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