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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깊어지는 '갈등의 골'…정치 대립서 경제 보복 확전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6.06일 13:49

美, 중국 태양광 업체에 고율 反덤핑 관세 부과

레노버, IBM서버 인수 지연

[한국경제신문 ㅣ 김태완 베이징 특파원] 사이버 기밀유출과 남중국해 분쟁 등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 간 대립이 경제 보복으로 확대되면서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중국은 관영언론 등을 동원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18.6~3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태양광 업체인 트리니솔라는 18.6%, 선텍은 35.2%의 반덤핑 관세를 물게 됐다. 또 다른 중국업체들엔 26.9%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구제조치를 남용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대표적인 무역보호주의”라고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은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미국의 IT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사이버 간첩행위를 도와 중국의 기밀을 훔쳐왔다”며 “우리는 이들 기업을 징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미국의 인터넷 패권을 막기 위해 국제적 규제를 만들고 기술적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미 자국의 공공 부문 및 기업들에 MS의 윈도8과 IBM의 서버를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또 국영기업들에는 미국 컨설팅 회사와의 계약 해지를 지시했다. 이날 관영 CCTV는 “MS가 윈도8 사용자들의 전화번호와 은행계좌 등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버 안보에 대한 공방이 가열되면서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로 주목을 받았던 레노버의 IBM 저가서버부문 인수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레노버와 IBM이 인수합병의 최종 허가를 결정하는 미국의 외국투자심사위원회에 인수 관련 자료를 다시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미국 정부가 합병 승인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레노버는 지난해 말 IBM과 23억달러에 저가서버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를 방문 중인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도발적 행위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이 지역의 사업안정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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