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구강 질병은 흔히 발생하지만 가장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 10대 다빈도 질병에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질환, 치수 및 치근단 주위 조직 질환 등의 구강질병이 3개가 포함돼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가 썩거나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경험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입 냄새가 나거나 누런 이 때문에 사람 대하는 걸 기피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충치, “치아 틈새의 플라그 공략”
음식을 먹으면 플라그가 쌓이고 입 안의 세균이 플라그를 분해하면서 산이 생겨 치아의 칼슘 성분을 녹인다. 그 자리에 다시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면서 치아에 구멍이 생기고, 결국 치아가 점점 닳아 없어지게 된다. 이 현상이 바로 충치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칫솔질로 플라그와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잠자기 전에 하는 칫솔질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세균 억제 효소가 있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 충치 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치주질환 “플라그 제거 위한 ‘잇몸 마사지’ 습관 들이기”
특히 치주질환을 막으려면 올바른 칫솔질로 치아 표면에 쌓인 플라그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의 경계인 잇몸선의 플라그까지 깨끗하게 없애야 한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한 플라그는 주로 잇몸선에 남게 되며 이 부분을 닦는 것은 까다로운 편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평소에 꾸준히 잇몸을 마사지하면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잇몸선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며 닦아주는 칫솔이나 치실,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련 제품으로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양날개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듀얼 칫솔모로 잇몸선 플라그를 제거해주는 고기능성 칫솔 ‘클리니컬 프로플렉스’를 출시했다. 칫솔모가 치아의 굴곡을 따라 유연하게 움직여 잇몸선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잇몸의 윤곽을 따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준다.
◇구취 “잇몸 관리와 설태 제거가 중요”
구취는 본인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므로 사회활동에 지장이 될 수 있다. 구취의 10%는 비염 등 호흡기질환이나 위염 같은 소화기질환, 폐질환, 당뇨 등에 의해 생긴다. 질병이 원인인 경우에 병을 치료하면 구취는 저절로 없어진다. 구취 예방을 위해서도 잇몸 관리가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구취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플라그를 없애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혀에 쌓인 설태 또한 구취를 일으킨다. 박테리아가 설태를 분해하는데 이때 냄새가 나게 되므로 칫솔질을 할 때 반드시 혀를 닦아야 한다. 약 3분에 걸쳐서 치아 부위에 칫솔질을 하고 마지막으로 혀와 입천장을 청소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치아 착색 “커피, 콜라, 담배를 자제할 것”
치아는 2~3mm 두께의 법랑질로 쌓여 있다. 치아 색깔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법랑질 틈새에 커피나 초콜릿, 담뱃진 등의 색소가 쌓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중요하며 치아착색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라와 커피, 홍차, 담배 등을 되도록 피하고 이런 음식을 먹거나 담배를 피웠을 경우에는 잊지 말고 칫솔질을 한다. 또한 녹차의 타닌 성분이 충치를 예방하고 색소 침착을 막기 때문에 녹차를 자주 마시는 것은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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