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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ation Master]일벌레도 쉬고 싶다…눈치 있게 휴가 쓰는 직장인 고수

[기타] | 발행시간: 2014.07.02일 10:14
수지나 김수현처럼 함께 여름을 나고 싶은 스타들은 곁에 없어도, 일상을 벗어난다는 설레는 감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휴가의 매력이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안고 떠난다면 눈 앞에 진수성찬에도 얹히기밖에 더하겠는가. 상사부터 말단 직원까지 적당한 눈치와 약간의 처세술은 당신의 힐링에 도움이 될 것이다.

Case 1 성공하는 직장인에게 휴가란 없다?

회사 내에서 어느 정도 인정 받고 있고 부하직원들의 신뢰도 받고 있는 직장생활 20년 차. 이제는 맘 놓고 휴가를 쓰고 싶지만, 작년에도 일에 치여 휴가를 다녀 온 직원들만 부럽게 쳐다봤었다. 가까스로 가족들과 여행 계획도 세우고 밀린 골프 약속도 잡았는데, 업무는 어째서 줄지를 않는 걸까. 이러다간 정말 휴가를 전부 반납해야 할 것만 같은 불안감만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Step 1

“하얗게 불 태웠어”는 허리케인 조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다

일에만 매달려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모르고 있지는 않은가. <노는 만큼 성공한다>의 저자 김정운은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심리적인 소진 상태에 이르렀지만, 주위에 기대를 저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놓지 못하는 상태’를 번 아웃(Burn Out)이라고 표현한다. 유태인들이 7년마다 경작을 쉬고 토지에 안식을 줘 그 후년에 더 나은 농작물을 얻은 것처럼, 휴가를 즐기는 것은 또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다. 불타오르다 못해 재만 남아버렸다면 스스로 주는 포상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지금 당장 지도를 펼치고 여행 가방을 꾸려라.

Step 2 일찍 일어나는 새가 휴가도 즐긴다

발 빠르게 휴가를 준비하는 ‘얼리버드 족’은 교통편, 숙소 예약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도 통하는 용어다. 상사가 부하 직원보다 휴가 계획을 일찍 세우는 것은 모두에게 만족적인 휴가를 낳는다. 일정은 가장 업무 공백이 적고, 자신의 업무를 인계받는 부하 직원과 겹치지 않는 날짜가 최적의 시기. 이후 직원들이 맘 놓고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 먼저 일정을 말하는 센스 있는 상사의 모습을 보여주자.

Step 3 가족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인수인계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가족들과 신나게 여행을 떠난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그 이후 모든 것을 잊고 즐기기엔 불안감이 앞선다면? 그럴 땐 혹시라도 모를 비상 사태를 대비하자. 메일은 휴가 일정에 맞춰 자동 회신메일로 설정해놓은 후, 노트북과 휴대전화는 전원을 끄지 않는다. 개인적인 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다면 사전에 스케줄을 확인한 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시간대를 회사에 이야기해놓는 것이 좋다. 물론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최고겠지만 말이다.

Case 1 Case 2 2년 차 직장인에게 휴가는 사치일까

작년에 입사해 훌쩍 2년 차가 된 막내. 작년엔 업무 배우랴 밀린 학자금 값으랴 눈치껏 휴가도 포기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호주며 일본이며 해외로 떠나는 친구들의 휴가 후일담을 들으며 조용히 방콕 갔다 왔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작년의 악몽을 떨쳐버리고자 한다. 하지만 상사들도 겨우 다녀오는 휴가를 당당히 1주일 신청을 해도 되는 것일까?

Step 1 “28, 29, 30! 꼭 가고 싶습니다!”

CF의 흔한 대사가 아니다. 휴가를 원한다면 그만큼 간절한 모습을 내비치라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빠르면 1월부터, 적어도 5월 전엔 휴가 일정을 은연 중에 틈틈이 내비치도록 하자. 사전에 직장 동료에게 이야기를 해놓으면 휴가에 대한 의지가 강해 보일 뿐만 아니라 일정이 겹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통보식으로 얘기를 하거나, 자신의 업무는 뒤로한 채 사무실 안에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Step 2 휴가 기간 선정도 눈치가 필요하다

당신이 부서 내 막내라면 휴가 계획서를 앞에 두고 젖 먹던 힘까지 눈치를 끌어 올리도록 하자. 가장 흔한 방법은 상사의 일정을 피해 업무상 지장이 없는 기간에 맞춰서 가는 것이다. 부서 내 높은 급의 상사부터 차례대로 적은 휴가 계획서에, 가장 비어있는 스케줄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난하다. 혹여 성수기에 맞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서장의 휴가 날짜에 맞춰서 가는 것도 차선책. 상사의 업무 중 막내급 직원이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오히려 상사가 자신의 빈자리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같은 날짜에 떠나는 것도 휴가 계획의 노하우 중 하나다.

Step 3 1년 차도 죽으란 법은 없다

밖에서 고생하느니 시원한 사무실이 낫다는 것도 떠난 자들의 여유다. 1년 차도 눈치 보지 않고 휴식을 원한다면 ‘밤도깨비 여행’은 어떨까.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 일요일, 혹은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주말 여행 상품이 늘고 있다. 일본 도쿄부터 홍콩, 싱가폴 등 비교적 가까운 해외 도시를 1박 3일 동안 밤도깨비 여행으로 떠나면 일반 휴가 비용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다음 날 어김없이 찾아오는 휴가 후 부작용을 극복할 만한 체력이 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긴 하다.

Epilogue Tip

휴가지에 놓고 온 정신줄 챙기는 방법

대한민국 직장인 80% 이상이 겪는다는 휴가 후유증

즐거움도 잠시, 다시 돌아온 일상에 우울증이 동반된다면 회복기까진 최소 3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만약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휴가 일정 중 마지막 하루는 휴식을 취하거나, 또는 최소 7~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 거침없이 졸면서 휴가 다녀 온 티를 내지 말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하자.

동료와 상사에게 이쁨 받는 여행 선물은?

자리를 비운 사이 일을 대신 맡아준 동료에게 선물과 함께 간단한 인사는 에티켓이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일반적으로 현지 특산물이나 간식이 무난하다. 다 같이 모여 여행 후일담으로 수다를 떨 땐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지만, 개개인에게 간식을 선물하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특히 국내의 현지 특산물은 백화점에서도 살 수 있다는 점에선 피하도록 하자. 쓸데없는 기념품보다는 구하기 힘든 일상용품을, 흔한 간식보다는 저렴이 브랜드 상품으로 센스를 뽐내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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