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바이크 박정웅 기자]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국내 자전거 시민운동의 한 장면/사진=머니바이크DB
차로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많을수록 관련 안전사고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덴버대학교의 연구팀이 볼더市(콜로라도州) 교차로에서 자전거 이용자와 사고 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는 교차로 사고를 조사한 1990년대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12%인 볼더는 대학교가 자리한 탓 등으로 미국 도시 중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편이다.
조사결과,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지나는 교차로에서의 사고 수가 200명 미만의 교차로 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구팀은 그 배경으로 자동차 이용자의 운전습관 변화를 들었다.
차로에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한 자동차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 가령 자동차가 우회전 시 간섭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각지대에 있을 수 있는 자전거 이용자를 사이드미러는 물론 육안 관찰까지 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연구는 자전거 이용자가 많을수록 모든 교통당사자(보행, 자전거, 자동차)의 안전사고 역시 줄어든다는 결과도 냈다.
머니바이크 박정웅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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