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재한 조선족,문화의 수용자에서 요구자로 변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7.04일 10:49
전남대 디아스포라 학술축제서 이춘호 연구원 주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은 4일 전남대 사회과학관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이론과 쟁점'을 주제로 학술축제를 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축제는 동아시아 디아스포라의 이주와 적응, 문화적 소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춘호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원은 한국에 체류하는 중국동포(조선족)을 주제로 한 발제문을 미리 배포해 "조선족 이주자는 한국사회 유입 이후 조직을 구성,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요구를 주장하는 주체로 변모하고 있다"며 "제도와 문화의 수용자에서 요구자로 변화하면서 스스로를 이 사회의 구성원이라고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사회에 무조건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권리적 차원에서 점차 자신들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의 사회통합 정책이 일방적 동화나 배제가 아니라 이주자의 변화를 고려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소영 전남대 박사는 국내 귀환 고려인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할린 한인들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사할린 출신으로서의 자부심,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이주자와 이웃의 우호적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2014년 5월 현재 약 167만 명에 이른다. 2030년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약 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채완 세계한상문화연구단 단장(전남대 교수)은 "세계화 시대의 이주는 문화 간 접촉을 통한 사회 문화, 정체성의 변동을 의미한다"면서 "디아스포라와 관련된 꾸준한 자료 수집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주의 결과보다는 변화의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학술축제의 의미를 평가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범죄도시 4' 개봉 4일째 200만 관객…올 개봉작 최단 기간[연합뉴스]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개봉 4일째인 27일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27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