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좌우로 휘어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지난해 선보인 플렉시블(휘는) 스마트폰 비중이 201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40%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화면은 평평하다’는 공식이 깨지고 휘어진 화면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0.2%에 불과했던 플렉시블 스마트폰 비중은 내년에 12%까지 늘고, 2018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라운드’, LG ‘G플렉스’ 정도지만 올해 경쟁사들도 제품을 내놓으면 시장의 파이는 커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화면이 단순히 휘어진 형태에서 향후 접을 수 있는(foldable) 형태로 진화, 현재 주머니에 넣었을 때 불편함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4년에 삼면(面)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면과 함께 양 측면이 있고, 각각의 화면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삼성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윰(Youm)’을 개선해 적용한 것이다.
애플 역시 기존 아이폰보다 화면이 크고 아래·위로 휘어진 곡면 스마트폰을 개발중인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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