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올해 하곡(夏穀·여름 수확 곡식) 생산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했다.
올해 중국의 하곡 총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6%(474만t) 늘어난 1억 3천659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체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가운데 하곡을 재배한 26곳 중 23곳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국가통계국 농촌사(司·국에 해당) 관계자는 "올해 각급 정부가 '곡물 기본 자급 및 식량 절대 안보'라는 국가의 식량 안보 전략을 엄격히 실현하고 하곡 파종 면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성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올해 전체 하곡 파종 면적은 2천760만㏊로, 지난해보다 0.1%(1만 5천㏊)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가을·겨울철 파종기에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밀 경작지의 토양 습도가 좋았고 올해 기후 조건도 양호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건국 이후 처음으로 '식량 10년 연속 증산'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농경지 면적 확대와 품종 개량을 통한 단위 면적당 생산량 제고로 11년 연속 증산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