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 그 동안 안전을 위해 착용했던 자전거 헬멧. 하지만 안전은 물론,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자전거 헬멧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19일 주요 외신은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올라왔던 ‘마인드라이더’ 헬멧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내장된 센서가 뇌의 전기 신호를 측정함으로써 탑승자의 신경을 체크한다.
즉, 자전거를 타면서 탑승자의 신경이 곤두 서 있는지, 아니면 정신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인지를 각 장소에 따라 분별하고 기록해준다. 이 데이터는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돼 GPS에 의해 지도에 표시된다.
개발자에 따르면 지도에 편안하게 체크된 장소는 사용자가 가볍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이며, 신경이 쓰인 위치라고 표시된 지역은 교통 체증이나 험한 길 등의 이유로 자전거를 타기 어려운 영역에 해당된다. 이런 데이터가 지도상에 축적되는 것으로 안전하고 스트레스 없는 주행 경로가 만들어진다는 원리다.
▲ 마음 읽는 마인드라이더
마인드라이더에서 얻은 데이터는 전용 앱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실용적인 지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마인드라이더는 지난 11일까지 킥스타터에 모금 활동이 끝났으며, 목표 금액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신은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과 미디어들이 주목하고 있어 향후에도 기대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봉삼 기자 (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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