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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린 언제 만날수 있을가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7.24일 10:10
(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 = 륙순이 넘어서야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되고 생모를 찾아 나선 조향연씨의 애타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요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할빈시 향방구 백모평방(白毛平方) 마을에서 태여난 조향연(曹香艳) 씨는 올해 61세이다. 흑룡강성 할빈시 교도소 경비 교도원으로 정년퇴직한 그녀는 태여나서 얼마되지 않아 한 한족 가정에 입양되였다고 한다. 그리고 양부모 따라 길림, 료녕 등 지역으로 이사하다가 6살에 다시 할빈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양부 조서림(曹书林)씨는 생전에 할빈 베아링제조유한회사(哈尔滨轴承制造有限公司)의 처장급 간부였고 양모 소진영(苏振英)씨는 가정부녀였다.



조향연(우)씨와 그의 양모 소진영(좌)씨. /리단 기자

  

  조향연씨의 말에 따르면 위로는 언니 둘과 오빠 한명이 있고 아래로는 여동생 셋을 두었으며 양부모가 선후로 세상을 뜬 3년후에야 형제들 입에서 입양된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였단다.

  조향연씨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밖에 볼수 없는 스토리가 자신의 몸에서 발생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퇴직하고 만년을 즐기고 누려야하는 나이에 친부모가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고 처음에는 그저 묻고 살려다가 생모에 대한 궁금한 마음을 금할길 없어 생모를 찾는 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생모를 찾는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였다.생모를 찾기 위해 조향연씨는 원래 단위의 퇴직인원 재초빙도 사절하고 생모를 찾는 일에만 매달렸다.

  조향연씨는 생모가 아직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고 현재 훈춘의 한 양로원에 있을수 있다는 양부 생전 동료의 한마디 말에 훈춘에 있는 양로원 뿐만아니라 동북 3성에 있는 수많은 양로원을 샅샅이 뒤졌다. 그러나 성씨마저 모르는 사람을 찾는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리고 어렸을때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이웃한테서 생모가 조선족인것을 확인했다.



  조향연씨의 최근 사진.

  조향연씨는 어렸을때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이웃한테서 생모가 조선족이라는것을 알게되였고 양부 생전의 동료 강수산(江秀珊)씨 한테서 생모가 전에 자신을 찾은적이 있었지만 양부모가 그 사실을 숨겼다는것을 드디어 알게됐다.


조향연씨는 생모는 자신을 버린것이 아니라 꼭 그 어떤 말할수 없는 사정이 있었을것이라고 믿고 죽을때까지 생모를 찾기로 결심했다. 만일에 하나 생모가 이미 세상을 떴다해도 생모의 산소를 찾아서 성묘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모를 찾는 지난 3년동안 조향연씨는 가는 곳마다 신문사를 찾아 사람찾기 광고를 냈으며 상봉의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조향연씨는 기약없는 기다림이지만 포기할수 없고 3년동안의 노력은 헛수고가 아니라 수확도 있다면서 최저한 생모는 이름이 춘자(春子혹은春芝)이고 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선족인것을 알아냈으며 심양군구 모 부대 퇀장의 미망인으로 부대를 따라 선후하여 심양, 매하구, 훈춘 등 지역에서 생활한적 있고 현재 살아있으면 년세가79~80세라는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조향연씨는 한가할때면 생모가 어떤 분이였을까? 자기가 엄마를 얼마나 닮았을까? 현재 잘 살고는 있을까? 하는 등등의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면서 특히 명절때면 생모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절절해 눈시울을 붉히군한단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엄마와의 만남은 커녕 생사조차 못 듣고 세상을 떠나게 될까봐 애타고 심지어 두렵다고 했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녀는 생모와 양부모를 모두 원망하지 않기로 했으며 엄마를 만나면 그저 보통 가족들처럼 한집에 모여 따뜻한 식사와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것이 유일한 소원이라고 한다.

  리산가족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눈물이 있으며 그리움이 있다. 조향연씨는 오늘도 생모를 찾는 조급한 마음에 초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그녀의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리해하고 위로해주기를 바라면서 조향연씨 생모의 향방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계시는 분들의 련락을 기대한다.

  련계인:조향연 (13895743567, 1367462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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