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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걸그룹 출신 중국인, '보이스 오브 차이나' 극찬 "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7.27일 16:36

▲ 장비천이 '보이스 오브 차이나' 시즌3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 실력파 중국 여가수가 중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장위성TV(浙江卫视)를 통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오브 차이나'(中国好声音) 시즌3에 톈진(天津)에서 온 25세 장비천(张碧晨)이 출연해 가수 린쥔제(林俊杰)의 곡 '그녀가 말했다'(她说)를 불렀다. 장비천은 중저음의 묵직하고 힘있는 목소리로 심사위원 4명 모두를 올턴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서 심사위원 4명 모두를 올턴시키기는 장비천이 처음이다.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은 참가자의 첫 무대에서 대좌석에 앉아 등을 돌린 채 노래를 들은 후, 마음에 드는 목소리이면 좌석을 돌린다.

장비천의 목소리에 매료된 심사위원들이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장비천은 간단한 자기소개 후 "한국에서 1년여 동안 있다가 돌아왔다"며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에 가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며 걸그룹 '써니데이즈(Sunnydays)'로 데뷔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노래에 감정을 담아내는 게 탁월하다", "목소리에 반했다", "내 콘서트에 게스트로 와 달라"며 장비천의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장비천은 지난해 '써니데이즈'가 5인조에서 7인조로 개편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4번째 싱글 '너랑 똑같은 여자 만나봐'로 한국에서 데뷔했다. 장비천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KBS의 주최로 치러진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에서 치열했던 중국지역 예선을 뚫고 중국대표로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당시 가수 린의 ‘시간을 거슬러’를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가창력 뿐만 아니라 예쁘장한 외모에 중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영어 등 출중한 외국어 실력을 가진 ‘엄친딸’로 알려졌다.

장비천의 무대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면서 '보이스 오브 차이나'의 독점 방영권을 가지고 있는 포탈사이트 텅쉰넷(腾讯网)에서는 그녀의 무대 영상 조회수가 2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7백만회를 돌파했으며 장비천의 국내 활동 사진, 무대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보이스 오브 차이나' 시즌3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40분 저장위성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번 시즌 심사위원에는 월드스타 장쯔이의 남자친구로 유명한 왕펑, 나잉, 양쿤 등이 발탁됐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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