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27일(현지시간) CNBC는 한화로 1280원에 해당하는 1.25달러로 전 세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음식 리스트'를 공개했다.
유엔은 최근 '2014 밀레니엄 성장 목표 보고서'를 공개하며 "전 세계 절대 빈곤층 12억 명은 하루 소득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프레첼(밀가루 반죽에 소금을 뿌려 구워 낸 빵과자) 스틱과 치즈가 들어간 과자 5개들이 팩을 구매할 수 있고, 영국에선 즉석 치킨스프 1개를 살 수 있다.
또 캐나다에서는 초콜릿칩 쿠키 2개, 스페인에서는 작은 샌드위치 하나, 인도에서는 이들리(발효 쌀과 검은 렌틸콩 반죽을 둥글게 빚어 쪄내는 인도 빵)와 도사(발효 쌀과 검은 렌틸콩 반죽을 크레페처럼 넓고 얇게 부친 인도의 빵)도 이에 해당됐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인 오뎅과 떡볶이도 포함됐다. 하지만 1280원으로 두 가지 모두를 구매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중국의 경우 고기만두 10개 혹은 볶은 라면, 베트남에선 튀긴 두부와 차가운 쌀라면이 들어간 '번 다오'가 포함됐다.
한편 절대 빈곤층 인구 12억 명 가운데에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부 지역이 각각 48%,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G2로 부상한 중국의 경우 인구의 12%가 이에 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개도국 어린이 5명 중 1명이 절대빈곤층에 속하고 100명 가운데 7명은 5살 이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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