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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년 전보다 가난해졌다”…금융위기로 빈부격차 심화

[기타] | 발행시간: 2014.07.28일 10:59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미국인들이 10년 전에 비해 가난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러셀세이지 재단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부유층과 일반 서민 가정의 소득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미국 가정이 보유한 순자산(인플레이션 적용)은 2003년 8만7992달러(약 9027만원)였지만, 지난해엔 5만6335달러(약 5780만원)에 그쳤다. 10년 새 36% 줄어든 결과다.

반면 부유층의 재산은 눈에 띄게 늘어나며 이 같은 추세와 대조를 보였다.



2003년과 2013년, 미국 일반 가정의 보유 순자산 변화 추이. [자료=러셀세이지 재단ㆍNYT]

실제 상위 5% 가정의 순자산은 2003년 119만2639달러(약 12억2353만원)에서 지난해 136만4834달러(약 14억원)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14%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일반 가정과 부유층의 재산 격차가 벌어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 전략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이 2008년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고소득층은 주식 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거둔 반면, 중산층 이하 가정은 집값 추락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의 경우, 보유 재산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린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는 지난 수십년 간 소득ㆍ재산 불평등 심화를 경험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 반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sparkli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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