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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비즈팀 조은순 기자 = 직장인 남성 이모 씨(32)는 요즘 쌓여 있는 업무보다 괴로운 것이 있다. 바로 두통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느껴지는 두통이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도 계속되는 것. 병원을 찾아 MRI, CT 촬영 등을 해 두통의 원인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실패였다. 두통약, 진통제를 먹어도 별다른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24시간 계속되는 원인 모를 두통.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위 사례처럼 최근 원인 모를 만성 두통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두통을 자주 느껴 병원을 방문했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그저 진통제만 처방받고 돌아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 서울 시내 10개 약국을 이용하는 성인 남녀 2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국을 방문하는 직장인 83명 중 과반수가 한 달에 7번 정도의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그 약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먹고 나면 잠시 통증이 사라지지만 조금만 지나도 다시 두통이 시작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두통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과중한 업무와 지속되는 야근으로 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어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두통과 함께 뒷목이 당기거나, 어깨가 결리고 허리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고 있다면 다른 원인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서초동 바른자세한의원 구자훈 원장은 "최근 두통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직장인 환자들을 보면 대부분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무직 종사자들이다"라며 "이들은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서 체형이 무너져 있고, 이로 인한 경추성두통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경추성두통에는 바르지 못한 자세로 나타나게 된 만성두통의 대다수가 해당된다. 경추가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소뇌와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 것. 현대인들이 느끼는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심한 두통의 절반가량은 이러한 두통이라는 설명이다.
목부터 허리까지…두통의 원인에 '공간척추교정 치료'
때문에 두통약을 먹거나, 마냥 방치하기보다는 원인을 제거하는 적절한 치료가 훨씬 큰 도움이 된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발생한 경추의 뒤틀림, 척추의 이상으로 인해 두통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균형을 되찾아주는 교정치료가 특히 더 중요하다.
이에 대한 치료법으로 바른자세한의원에서는 공간척추교정법을 사용하고 있다. 공간척추교정은 단순히 뼈 위주의 교정이 아니라, 관절과 관절 사이, 척추와 척추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눌려 있는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하고, 틀어지고 좁아진 관절을 교정하는 치료방법이다.
척추가 휘어지고 틀어진 상태를 보고 연관된 내과질환을 진단하고 교정함으로써 단순한 체형 교정의 의미뿐 아니라 내과질환과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도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두통의 한의학적 원인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바른자세한의원의 '제통탕'도 화제다. 두통탕약인 제통탕을 통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약해진 신체의 장부를 회복시키면, 체력이 회복됨과 동시에 전신의 건강을 조화롭게 만들 수 있으며 두통도 빠르게 해소된다.
경혈과 경락에 약침을 시술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약재를 사용해 치료효과를 크게 높였다. 목과 머리의 긴장을 풀고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알렉산더테크닉'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는 '호흡명상지도' 또한 병행할 수 있다.
두통과 함께 목통증, 어깨통증, 허리통증 등이 나타나고 있다면 이러한 한방교정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 구 원장은 "교정과 한약요법으로 이뤄진 바른 자세 치료가 만성두통의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체형불균형으로 인해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