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과 함께 모란봉악단의 신작음악회를 관람했다고 4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사진 : 노동신문) 2014.09.04/뉴스1 © News1 서재준 기자
여동생 김여정, 서열 상승한 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부인 리설주와 함께 모란봉악단의 새 창작곡 공연(신작음악회)을 관람했다고 4일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또 이날 공연 관람에 김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동행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제1비서를 수행한 인원들을 소개하며 김여정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룡해·김양건 노동당 비서에 이어 당 부부장인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앞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6일 이후 두달여만에 북한 매체에 등장한 김여정은 그간 당 부부장급 인사 뒤에 호명됐으나 이날 행사에선 제1부부장 앞에 호명됨에 따라 서열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모란봉악단이 '인민은 부르네 친근한 그 이름', '바다 만풍가', '그리움의 하얀 쪽배', '내 심장의 목소리', '철령아래 사과바다' 등의 노래를 소개했다며 이번 공연이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일관됐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는 "문학예술부문의 일꾼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모란봉악단의 창조기풍을 따라배워 예술창작창조 활동에서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며 "우리 문학예술의 근본사명은 당의 사상과 의도를 인민들의 심장속에 심어주고 천만군민을 불러일으켜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을 힘있게 추동해 나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