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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무로, 여배우 손예진의 독주

[기타] | 발행시간: 2014.09.05일 10:33

[OSEN=최나영의 연예토피아] 손예진이 여배우로서 충무로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배우들에 비해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동시에 지닌 여배우의 숫자가 적은 영화계에서 손예진이 갖는 파워는 상당하다. '반짝'이 아닌, 다양함과 꾸준함이 있기에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

손예진은 당초 약체로 구분되던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을 보기좋게 흥행시켰다. 지난 달 6일 개봉한 '해적'은 4일까지 전국 721만 8771명(영진위)의 관객을 모았다. 올 여름대작 빅(BIG) 4중 여배우가 전면 주인공으로 나선 작품은 '해적'이 유일했기에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손예진은 충무로에서 흥행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여배우 중 유일하게 천만 영화를 보유하지 못했다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이는 뒤집어보자면 여타 여배우들보다 다작 속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작품이 많았음을 의미한다.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백야행', '오싹한 연애', '타워', '공범' 등이 그가 충무로에서 쌓아온 필모그래피. '해적'이 이런 그의 깨알 같은 작품들 위에 또 다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손예진은 그 동안 150만 명 안팎이 3편, 200만~300만 명이 4편, 500만 명 이상이 1편일 정도로 놀라운 티켓파워를 보여줬다. 더불어 개봉 첫 날 10만 명 이하의 관객을 모은 영화들도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개봉 첫날 10만 이상의 관객을 모으지 못한 영화들도 뒷심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히 흥행력이 아닌, 여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영화계에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한 것도 의미있다. 청초하고 예쁜 외모에 당초 멜로 전문 여배우의 이미지가 컸지만 스릴러, 코믹, 재난 영화, 작가주의 드라마에 더해 해양 어드벤처까지 여러 작품들을 무섭게 소화해내며 자꾸 다른 모습을 보게 했다. 때로는 원톱 주연으로, 때로는 멀티캐스팅의 동참자로서 맹렬히 활약했다. 자칫 삐걱거릴 수 있지 않을까, 란 우려 속에서도 일면 겁 없는 도전을 무모한 도전으로 남게 하지 않은 배우로서의 재능과 열정이다.

'해적'은 15년차 베테랑인 그에게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다. 첫 액션 도전이자, 여성 해적이라는 국내 영화에서는 없던 캐릭터를 처음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 반복되는 검술과 와이어 액션은 손예진의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게 만들게 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공범' '타워' 등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했는데, 멜로에서 보여줬던 제내 모습이 여전히 더 강하게 기억되나 보다. 그게 제 이미지인 것 같다면 굳이 깨뜨리고 싶지 않지만, 역할적으로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역할을 보여주는 게 필요한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의 의욕을 보여주기도.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월드컵 특집 촬영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 대중과의 소통 거리를 좁혔다. 작품을 통해 매회 도전과 변신을 거듭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충무로에서 활동 중인 여배우로는 일면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전도연과 더불어 손예진이 최고로 꼽힌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맨파워에 맞서는 우먼파워의 기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노력들로 인해 뭔가 조금이라도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도전하고 있는 배우, 치열하게 고민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배우로서 갖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차기작으로는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스릴러물 '행복이 가득한 집'을 선택, 바쁜 발걸음을 뗀다.

nyc@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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