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현빈이 가수 김범수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여전한 미모를 뽐냈다.

지난달 공개된 김범수의 정규 9집 '여행'에서 선공개된 '그대의 세계' 뮤직비디오 속 단연코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는 현빈이었다.

배우 김서안과 남녀주인공으로 호흡한 현빈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인상깊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눈길을 빼앗았다.

김범수의 신곡 '그대의 세계'는 그만의 기존 음악 스타일을 베이스로 누군가를 향한 미안함과 아쉬움, 그리움 등을 고스란히 녹여낸 곡이다. 뮤직비디오 속 현빈은 음원과 어우러져 분위기 깊은 연기력으로 아련한 여운과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현빈의 뮤직비디오 참여는 2018년 가수 김동률 '답장'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2022년 배우 손예진과 결혼 후 아빠로서도 배우로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별한 연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그이기에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김범수는 정규 9집 '여행'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사실 현빈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라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현빈이 출연한 드라마 OST를 부른 적이 있었다. 이를 인연으로 현빈 손예진 결혼식에서 축가도 담당했다.

김범수는 "현빈 씨가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에 제가 OST를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결혼식 축가 자리로 처음 만났는데 아무래도 OST를 하게 되면 가수와 배우 사이에 묘한 애정 관계가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결혼식 축가도 제게 부탁해 준 것 같다. 기뻤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OST 인연이 결혼식 축가에서 MV 출연까지

사진=VAST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 "이번에 '그대의 세계'를 작업할 때 현빈 씨의 이미지가 많이 그려지더라. 사실 부탁을 드릴 정도의 친분은 아니었지만 뮤직비디오 출연을 말씀이라도 드려볼까 고민하다가 연락했다"라며 "너무 흔쾌히 하겠다고 해주시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김범수는 "사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예전 2005년에도 현빈 씨가 제가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메모리'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현빈 씨가 지금까지 딱 세 편의 뮤직비디오에만 출연했는데 하나가 김동률 노래고 나머지 두 곡이 바로 제 노래다. 서로 굉장한 인연"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김범수는 "현빈 씨가 저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하더라. 이번 노래도 들을수록 좋다고 해줬다"라며 그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톱 가수와 톱 배우의 콜라보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현빈 등장신 미쳤다", "노래와 정말 잘 어울린다.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등장신과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이 마치 영화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