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20세 미만 소녀 10명중 1명이 성폭행 피해를 당한것으로 나타났다. 2~14세 아동 10명중 6명은 부모나 육아돌보미 등 양육자로부터 정기적으로 매를 맞고있다. 전세계 살인 피해자의 20%는 20대 미만이였다.
이같은 사실은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4일(현지시간) 발간한 아동폭력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90개국에서 어린이에 대한 강압적 성행위, 체벌람용 같은 신체적, 성적, 정서적 폭력이 일상적으로 행해지고있었다. 일상폭력은 주로 가정내에서 가까운 지인을 통해 벌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성폭력은 광범위했다.
2012년의 경우 소녀 1억 2000만명이 강압적 성행위의 피해를 봤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선진국에서도 아동성폭행이 버젓이 자행되고있었다.
결혼한 10대 소녀의 3분의 1인 8400만명에 대한 정서적, 신체적, 성적 폭력은 주로 남편과 파트너에 의해 일어났다.
이런 가정내 성폭력은 특히 꽁고, 적도기네에서는 70% 이상, 우간다, 탄자니아, 짐바브웨에서는 50% 이상이였다.
스위스에서는 2009년 조사에서 15~17세 소녀의 22%, 소년의 8%가 최소 한차례 이상 성폭력을 경험했는데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한 잘못된 만남에서 빚어졌다.
미국에서 14~17세 소녀의 35%, 소년의 20%가 성폭력을 경험했다.
보고서는 또한 지구촌 2~14세 인구의 60%인 10억 어린이가 체벌이란 미명 아래 규칙적으로 맞고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어린이 신체체벌을 법으로 금지하는 국가는 39개국에 불과했다.
이는 체벌이 일상으로 여겨지는 문화때문으로 풀이된다.
15~19세 소녀 절반은 남편이 안해를 때리는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3~15세의 학생 3분의 1가량은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남태평양 사모아에서 이 비률은 4분의 3까지 높았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11~15세 학생의 3분의 1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는것으로 조사됐다. 라뜨비야, 로므니아에서 이 비률은 60%까지 높았다.
2012년에 20세 미만의 살인피해자수는 9만 5000명이였다. 이는 전체 살인피해자의 20%였다. 빠나마, 베네수엘라, 쌀바도르, 브라질, 과떼말라 등 중남미 국가에서 10~19세 남아 사망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살인이였다. 20세 미만 피살자의 절반 가량은 나이제리아, 브라질, 인도, 민주꽁고 등 10개국에서 벌어졌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아동폭력은 이들을 보살피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일어난다》면서 가정내 폭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