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인이 위안부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었다는 증언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辽宁省) 사회과학발전규획기금판공실은 최근 일본 전범 8명의 사료를 수집해 정리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전범들은 지난해 7월 중국 연구원의 취재에 응해 자신이 중국에 저지른 범죄행위를 밝혔다.
이 중 제59사단 54여단 제111대대 하사관으로 복무했던 이시와타리 다케시의 발언은 실로 충격적이다. 다케시에 따르면 그는 28세에 신병훈련을 받고 산둥성(山东省)으로 파견돼 전쟁에 참여했다. 그는 신병 30명이 교육훈련을 받을 당시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도록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4명의 중국인을 살해했다.
특히 포로로 잡힌 중국인 여성은 당시 하사관의 위안부가 됐다. 그런데 부대가 장기적으로 주둔하면서 식량 공급이 점차 어렵게 되자, 하사관은 위안부를 살해한 후,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의 부대원들에게 이를 먹였다.
다케시는 "당시에는 소문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푸순(抚顺)전범관리소에 있을 때 당시 이같은 일을 저지른 본인으로부터 이같은 말을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다케시는 이외에도 "일본군에게 있어 살해, 강간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관할 구역 부대에 설치된 위안소에는 중국인, 한국인이 많았다", "지난(济南)에 설치된 '군인클럽'에는 군인용품을 팔았을 뿐 아니라 위안부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시와타리 다케시는 1945년 소련군에 체포돼 1950년 중국군에게 인도됐고 이후 푸순전범관리소에 있다가 1956년 사면을 받고 일본에 돌아갔다. 그는 수용소의 교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깊이 반성해 친중 인사로 변했고, 일본에서 '귀환자연합'의 상무위원 등으로 양국 교류를 위해 활동해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