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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축제》에서 받은 감동과 유감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9.11일 10:28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사랑, 화합, 나눔, 희망》이라는 주제로 지난 9월 7일 한국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개최된 《2014 제1회 중국동포민속문화대축제(이하 대축제)》는 많은 재한조선족들이 참가한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중국동포련합중앙회 김성학회장은 환영사에서 《매년의 추석 전날을 <중국동포의 날>로 제정한다》고 선포하면서 《해마다 이날이 돌아오면 다양한 전통민속행사를 개최하여 민족고유의 민속문화를 되살리고 우리 민족이 하나처럼 뭉치는 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 70여만 재한조선족들에게는 비로소 자체의 명절이 있게 되였다.

이번 대축제에는 우리 조선족관중들로부터 《수이러우(水肉)》로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국가1급 배우 리옥희, 한국 트로트계의 녀왕으로 불리우는 주현미, 한국방송계의 저명한 방송인 송해, 이름난 작곡가 정원수, 《강남스타일》로 유명해진 리틀싸이외에도 아담투, 미소걸스를 포함한 량국의 정상급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한데서 대축제의 품위가 한결 높아졌고 볼거리가 한결 풍성해졌으며 웃음거리도 한결 많아졌다.

필자는 이번의 대축제는 중한 수교 22주년을 기념하고 또 처음으로 《중국동포의 날》을 제정하고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와 함께 여러가지 민속축제와 노래자랑 및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진행되여 말그대로 70여만 재한조선족사회가 하나처럼 똘똘 뭉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매일마다 힘든 일상을 보내고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쌓여있던 재한조선족들에게 잠시나마 밝게 웃고 즐거운 심정으로 맘껏 즐기는 뜻깊은 장을 마련한 한차례의 성공적인 대축제라고 생각한다.

대축제는 무난히 치러졌지만 이런저런 유감도 많다. 우선 재한조선족들은 남을 배려하는 정신이 부족하고 질서의식이 너무 박약했다. 일부 사람들은 앞좌석이나 중간좌석에 앉아서 양산을 들어 사회자로부터 양산을 들지 말라는 권고를 수차 들어야 했고 일부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걸상우에 서서 구경하기도 했으며 또 일부 사람들은 술이 거나하여 헛소리를 치거나 다른 사람들과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쓰레기 무단투기현상이 심했고 흡연현상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음료수, 김밥, 찰옥수수, 과일 등 먹다 남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렸고 어떤 남성들은 행사장안에서 공공연하게 흡연하기도 했다.



그 다음은 나무옆에서 방뇨하는 현상과 밀고당기는 현상이다. 일부 남성들은 200~300메터만 걸으면 공중화장실이 있었지만 걷기가 귀찮다며 나무옆에서 소변을 해결했고 주현미와 송해선생이 무대우에 오르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주석대앞으로 몰려들었는데 이로 하여 질서유지를 책임졌던 영등포구 자률방범대원들은 하는수 없이 손에 손잡고 관중들의 장내진입을 제지해야 했다. 물론 한국의 최정상급 출연자들을 근거리에서 보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취할바가 아니며 또한 너무나 수양 없는 처사다.

그외에도 가래침을 아무데나 뱉고 광고전단지를 아무곳에나 배포하고 버리는 현상이 보편적이였다. 일부 려행사나 부동산업체 및 행정사에서는 사람들이 보지도 않는 전단지를 마구 배포한데서 행사장은 전단지천지로 변했다.

아무튼 대축제는 재한조선족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 있게 될 제2회, 제3회에서 우리들이 상술한 결함들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문명하고 교양 있고 기초질서를 지키는 우수한 민족으로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박광익특약기자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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