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가인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초 한가인의 임신 소식을 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안타깝게도 5월 경 자연유산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모두에게 마음의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한가인과 연정훈 부부의 임신 소식은 지난 4월 중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나 한가인은 임신 9주 만에 아이를 잃은 슬픔에 잠겨야 했다.
자연유산이란 의학적 시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된 상태를 뜻한다. 이전에 초음파에서 태아의 심박동을 확인했는데, 더 이상 심박동이 관찰되지 않으면 자연유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관련 증상으로는 질출혈, 하복부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질출혈은 생리처럼 질에서 피가 나는 것이고 하복부 통증은 아랫배가 아픈 것이다. 아무런 증상 없이 초음파 검사에서 유산을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초기 자연유산의 50~60%는 염색체 이상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호르몬이나 당뇨병에 의한 내분비적 이상, 면역 이상에 의해 자연유산이 발생할 수 있는데, 습관성 유산의 15%가 자가 면역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자가 면역 요인에서 가장 중요한 항체는 항인지질항체인데, 여기에는 루푸스 항응고인자 및 항카디오리핀항체 등이 포함된다. 자연유산의 병력이 3회 이상 되는 경우 이러한 항체에 대한 검사를 하게 된다. 또 약물, 화학·유해 물질, 환경 독소, 감염, 자궁의 해부학적 이상도 자연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연유산이 3회 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원인을 알아보기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 유산을 예방하려면 다음 임신 전에 해당 원인을 교정해야 한다. 산모의 일상적인 활동은 유산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으므로, 일상 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 [헬스조선]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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