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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둔갑한 '사하라 사막'

[기타] | 발행시간: 2014.09.25일 10:38
리비아 상공에서 촬영

[CBS노컷뉴스 감일근 기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난 8일 촬영한 사하라 사막 상공의 모습 (사진 출처=NASA)

사하라 사막은 세계 어느 사막보다 많은 모래바람을 일으켜 대기 속으로 날려 보낸다. 대양에 쌓인 모래 먼지의 절반 이상이 북아프리카의 이 메마른 땅에서 날아간 것이다. 사하라 먼지는 대서양 바닷물과 미주대륙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도 한다.

이 먼지는 햇빛을 차단하거나 반사하고, 구름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먼지들은 메마른 사하라 공기층을 거치면서 대서양에 허리케인의 발생을 촉진시키기도 하고 억제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는 과학자들도 아직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우주인 알렉스 거스트(Alex Gerst)가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ISS는 리비아 상공을 비행했고, 거스트는 사하라 모래 바다를 수백 킬로미터 가로지르는 모래 폭풍 상공에서 남남서 방향을 바라보며 이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에서 바람은 동쪽이나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태양은 서쪽(사진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피어오르는 뭉게구름과 적란운은 차갑고, 바람이 많은 전선이 사막을 가로질러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래 폭풍의 일종인 '하부브'로 추정된다. 아프리카 대륙의 표면은 두꺼운 먼지로 인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래쪽 구름조차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해양대기국(NOAA)의 대기물리학자인 레오 도너는 "놀라운 이미지"라면서 "사진 속 둥근 구름모양의 형체는 먼지층으로부터 솟아 나온 것이고, 두꺼운 구름에 의해 보이진 않지만 그 아래 보다 좁은 대류환(convection cell)이 이들 형태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윗부분이 체스의 말 모양처럼 보이는 4개의 작은 원통모양(사진 오른쪽 위)들은 기후 모델에서 'cumulus convection'으로 부르는 먼지 기둥의 전형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ASA(미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로봇 비행기에 기구를 탑재해 먼지 기둥과 구름을 연구하고 있다.

CPL(Cloud-Physics Lidar)로 불리는 이 기구는 무인 드론인 글로벌 호크에 장착돼 대서양의 열대성 폭풍우를 관측한다. CPL은 에어로졸의 이동경로 등을 관측하기 위해 연말에 ISS에 보내질 CATS(Cloud-Aerosol Transport System)의 원형이다. 이 두 장비의 목표는 얼마나 많은 먼지와 다른 에러로졸이 공중으로 운반되느냐가 아니라 각 위도마다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다.

사진은 80mm 렌즈를 장착한 니콘 D3S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됐다.

stephano@cbs.co.kr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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