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아 북부 쿠르드족 도시 코바니(아인알아랍)가 9일 공습과 박격포 공격으로 포연에 휩싸였다.
수리아 코바니 사태로 촉발된 토이기의 쿠르드족간 무력충돌과 군경을 겨냥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있다.
토이기 도안뉴스통신 등은 9일 밤 동부 빙굘에서 무력충돌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관들이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토이기 동부의 쿠르드족이 다수인 도시들에서는 지난 7일부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수리아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 공격과 관련해 견해차가 극명한 쿠르드족 세력간 무력충돌이 빚어졌다.
충돌을 빚은 량측은 코바니 민병대(YPG)와 련계된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로동자당"(PKK)과 쿠르드족 급진 이슬람주의 조직인 헤즈볼라를 지지하는 세력이다.
이날 충돌 과정에서 빙굘 경찰서 아탈라이 위르케르 서장도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토이기에서 경찰서장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은 사건은 2001년 동부 디야르바크르에서 일어난 암살사건 이후 처음이다.
동부 가지안테프에서도 9일 밤 쿠르드족 세력간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정부가 코바니 사태를 방관한다며 항의 시위가 일어난 이후 사망자는 30명을 넘어섰다.
남부 메르신에서도 이날 경찰 2명과 민간인 2명이 부상했다. 쿠르드족의 수도 격인 디야르바크르에서는 사냥총 판매점 2곳에 강도가 들어 총 100여정과 총탄 다수가 도난당했다.
디야르바크르에서는 전날 PKK 지지층과 토이기 헤즈볼라와 련계된것으로 알려진 정당인 휴다파르 당원들이 총격전을 벌여 10여명이 사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토이기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시위는 PKK 평화협상을 방해하는 시도라며 정당들과 국민이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폭력을 쓰고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자들은 관용을 베풀지 않고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