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에볼라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도메인인 에볼라닷컴(Ebola.com)이 10배 이상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블루스트링벤처스는 에볼라닷컴 도메인을 초기 매입가인 1만3500달러에서 무려 10배 이상 비싼 15만달러에 판매하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루스트링벤처스는 도메인을 사고파는 인터넷 부동산 투자 및 브랜드 지원 회사로 지난 2008년 에볼라닷컴을 구매해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매매에 15만달러란 가격을 내세웠다.
[사진=블루스트링벤처스]
그러나 일각에선 에볼라란 이슈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크리스 후드 블루스트링 주니어 파트너는 로이터에 “우리는 정보획득을 방해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들이 병을 얻도록 하지도 않고, 회복을 저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회사는 에볼라닷컴 이외에 조류독감닷컴(Birdflu.com), 치쿤구니야닷컴(Chikungunya.com) 등의 특수한 전염병과 관련한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루스트링은 10여년 전 설립돼 지금까지 도메인 매매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정치에서부터 금융서비스 등을 망라하는 수천 개 도메인을 갖고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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