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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西方인질 23명 중 절반이 언론인… 모의 처형·물고문 등 수시로 당해"

[기타] | 발행시간: 2014.10.28일 09:19

[NYT, 인질 신원 첫 분석]

몸값 거부 미국인은 4명중 2명, 英은 3명중 2명 IS에 살해

러시아 엔지니어는 돈 안돼 올해 초 비공개로 살해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지난 2년간 납치된 서방 국가의 인질 23명의 신원을 최초로 전원 분석해 27일 보도했다. 기자 6명이 수개월간 미국·유럽·중동 현지를 찾아 풀려난 인질과 그들의 가족, 몸값 협상에 관여한 각국 인사와 전(前) IS 조직원 등 수백 명을 취재해 시리아 현지의 참상을 들었다.

인질 23명 중 절반인 11명이 프리랜서 기자였다. 모두 현지 취재를 돕던 가이드에게 속아 IS에 팔려갔다고 한다. 구호단체 직원으로 현지 봉사활동을 하다 잡힌 이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적은 대부분 서방 선진국이었다. 미국(4명)·프랑스(4명)·영국(3명)·스페인(3명)·덴마크(2명) 순이었다. 암암리에 몸값을 지불한 프랑스 등 유럽 국민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 풀려났다. 반면 몸값을 안 내는 미국인은 4명 중 2명, 영국인 3명 중 2명이 살해당했다. 아직 억류 중인 3명도 미국(2명)·영국(1명) 출신이다.

IS의 인질 선택은 철저히 '상품성'이었다. 풀어주는 대가로 몸값을 챙기거나, 공개 살해 동영상으로 국제사회에 충격을 줄 수 있거나 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엔지니어는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아 올 초 비공개 살해됐다고 NYT는 전했다. 대신 IS는 러시아인 살해 영상을 인질들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너희들 정부가 몸값을 안 내면 이렇게 된다"고 협박하는 데 활용했다.

인질 구출엔 1인당 평균 200만유로(약 26억원) 이상의 몸값이 건네졌다고 한다. IS는 스페인 정부가 자국 인질들 몸값으로 현금을 건넸을 때 "빳빳한 새 지폐로 보내는 예의도 없느냐"며 불평했다고 한다.

인질들은 20㎡ 남짓의 어두운 공간에 갇혀 하루에 찻잔 한 잔 분량의 식량만 배급받았다고 한다. IS는 인질들을 수시로 구타하고 물고문도 자행했다. "동료가 고문을 받고 돌아왔을 때 피를 흘리면 차라리 안도했다. 피가 없으면 그보다 더한 짓(물고문)을 당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란 증언이 나왔다.

특히 20개월을 잡혀 있다 지난 8월 IS에 최초로 공개 참수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40)는 가장 가혹한 고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익사 직전까지 물고문을 당하고 천장에 거꾸로 매달리거나 모의 처형 등의 고문을 수시로 당했다는 것이다.

[곽수근 기자]

[양모듬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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