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일본 후꾸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루출사고가 발생한지 3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귀향을 꺼리고있다.
정부의 대피명령 해제로 일부 지역에서 귀향이 허용됐지만 정작 돌아온자와 귀향을 꺼리는자들로 분렬됐다.
후꾸시마현 전체로 보면 리재민수는 절정에 달했던 16만 4000명보다는 줄었으나 아직도 13만명이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있다.
일본정부는 방사능영향이 비교적 작은 지역에 거주했던 5만 5000명에 대해 대피명령을 해제할 예정이지만 귀향까지 이어지는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후꾸시마현 다수의 지역들은 귀향을 바라는자들이 있는 반면 고향을 등지고 새 삶을 원하는이들로 갈라져 있기때문이다.
특히 귀향을 기피하는 경향은 장년층보다 젊은이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후꾸시마현중 가장 먼저 귀향이 허용된 가와우치촌의 경우 사고발생 이전 3000명에 이르렀던 인구중 절반가량이 귀향했지만 이들 대부분은 장년층이다. 이로 인해 현재 가와우치촌의 65세 이상 인구 비률은 34%에서 46%로 급등했다.
하지만 젊은층 대다수의 경우 귀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들은 사고발생 이전 학군과 쇼핑 등을 리유로 인구밀도가 높은 해안지역에 거주했기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지역이 방사능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다는것이다.
또한 보다 근본적인 안전성에 대한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안전보장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있다.
현재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은 11개 지역중 4곳의 경우 오염물질제거 작업이 완료됐지만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한참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오염물질제거는 거주지와 기반시설들을 씻어내고 농지에 깔린 흙들을 제거하는 작업이 전부이기때문이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