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휴대전화는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폰 스팸 문자가 갈수록 많아지면서 사용자들을 시도때도 없이 괴롭히고 있는데요.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메시지(iMessage) 방식으로 오는 스팸문자를 자주 받지만 차단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반 스팸문자와 달리 아이메시지는 문자 뿐 아니라 표정 아이콘,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링크 등을 발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골치 아픈 것은 이를 차단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애플사 고객센터는 "현재 출처를 알 수 있는 것만 차단이 가능하고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휴대전화 안전 전문가 천충 씨는 "이 문자가 데이터 채널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운영상은 문자 경로를 통해 관리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수만 개 또는 수백만 개씩 발송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스팸 문자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기자가 조사한 결과 전문적으로 아이메시지 홍보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업체가 있었습니다.
이 홍보사에 따르면 문자 하나 발송하는데 인민폐 5전, 즉 한화 9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으며 한꺼번에 10만 개씩 발송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자사 설비로 고객 아이디를 검색했으며 서버에는 이미 1000만 개의 고객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 1000만 명이라면 50만 위안, 즉 한화 9000만 위안에 해당되는 거액의 이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객 정보를 얻는 방법을 물으니 "전문가들이 그 작업을 하고 있으며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아이폰의 아이메시지뿐 아니라 다른 스팸 문자도 많습니다. 보편적인 것은 가짜 기지국을 이용해 스팸 메일을 발송하면서 출처는 사람들이
잘 아는 번호로 밝혀 신임을 얻는 것입니다.
정보안전 전문가 천중쥔이 가짜 기지국을 이용해 스팸 메일을 발송 해봤습니다.
발송 번호를 95588로 설치하고 "공상은행 인터넷 뱅크가 귀하께 알려드립니다. 귀하의 계좌번호가 만기되어 다시 등록을 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을 발송하니
똑같은 내용이 휴대전화에 들어왔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