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1일, 헤이룽장성 모허(漠河) 지역에 내린 폭설로 도로가 새하얗게 뒤덮였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에 최고 적설량 70cm에 이르는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학교 수업이 중단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헤이룽장성 전역에 내리기 시작한 폭설이 멈추지 않자, 관련 부문은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했으며 해당 지역 내 학교의 수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특히 중국 최동쪽에 위치한 푸위안현(抚远县)에는 이틀 동안 하루 평균 60mm이상의 폭설이 내렸고 2일 오전에는 일부 지역의 적설량이 무려 70cm에 달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눈이 무릎까지 오다보니 걷는데 지장이 있어 출퇴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젠산장(建三江)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내리는 폭설로 인해 관할 지역의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중단시켰으며 초중학교와 유아원의 수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현지 언론은 "이번 임시 휴교로 수업을 못 들은 학생이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헤이룽장성 기상부문은 향후 3일 동안 찬공기의 영향으로 헤이룽장성 지역에 계속해서 폭설이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이 중 헤이룽장성 동부 일부 지역에는 10~14mm에 이르는 폭설이 내리고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쳐 기온이 6~8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