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협력기구가 4일 스위스 서북부 도시 바젤에서 하루동안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위기에 관해 치열한 설전을 벌렸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 순회 의장인 디디에 뷔르칼테 스위스 외교부장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고 불법으로 크림반도를 병탄하여 유럽지역의 안보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비평했습니다.
파브로 크리므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충돌 격상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하면서 유럽안보협력기구가 우크라이나위기 해결과정에 권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초청으로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모스크바가 민스크합의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위기에서 고립에 빠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영토완정을 지지하는 나라들은 러시아와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고발을 부인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민간무장대에 군사원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응당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 위기의 해결은 각측의 공동참여에 의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