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적도의 남자' 방영 3주 만에 첫 등장한 이보영이 은인 엄태웅과 재회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 (김인영 극본, 김용수 연출) 5회에서 지원(이보영)은 수년 만에 성사된 선우(엄태웅)와의 재회에 반색했다.
지원과 선우의 만남은 두 남녀의 고교시절로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 후안무치 노식(김영철)의 막무가내 언행에 분개, 울부짖던 지원을 위로해준 이가 바로 선우로 지원은 그를 은인이라 칭하며 그리워했었다.
그러나 선우와의 재회에 단번에 그를 떠올리며 반색한 지원과 달리 선우는 그녀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명 탓에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저 기억 하시겠어요?"라고 묻는 지원에 선우는 "저한테 말씀하신 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당황스러움을 표한 지원이지만 다행히 둘의 관계는 잔잔한 물줄기를 탈 예정. 아울러 선우의 시력이상증세는 수술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선우를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줄 것이란 태주(정호빈)의 등장과 지원과 동행한 자리에서 "나만 좋아해주면 안 돼요?"라고 말하는 선우의 모습이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선우와 지원의 재회 외에도 장일(이준혁)의 악행을 떠올리며 복수의 전주곡을 울리는 선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gpa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