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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중국의 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기회

[기타] | 발행시간: 2012.04.05일 11:02
중국의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바야흐로 중국의 시대가 오고 있다. 중국은 2009년 독일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이외에 세계 최대 제조국,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 등 각종 타이틀을 휩쓸고 있다.

중국의 무역액은 지난 15년간 10배 이상 증가해 2010년 3조 달러에 육박했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5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해외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여 향후 10년간 1~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은 세계 무역과 투자의 큰 흐름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적 부상은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중국과의 무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누리고 있다. 한·중 간 무역액은 1995년 17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1452억 달러(중국세관 기준)로 증가했으며 우리의 대중 무역수지는 줄곧 흑자를 유지해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2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의 경제 구조가 내수시장 위주로 전환될 경우 중국은 더욱 중요한 우리의 수출시장이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등과 맞물려 우리의 사업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 구상은 무역거래에서의 위안화 결제 실시와 한국, 홍콩 등 주변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자본시장 개방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위안화가 적어도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역 기축통화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담당할 수 있는 위안화 관련 비즈니스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간 무역거래의 일부분만 위안화로 결제될 경우에도 한국이 보유하게 될 역외 위안화는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이 중국의 역외 위안화 센터가 된다면 중국은 위안화의 지역 기축통화 목표를 더욱 조기에 달성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역외 위안화 금융센터로서의 기능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중국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DI)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에 대한 투자는 2003~2005년 동안 8억5000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2008~2010년에는 439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중국의 대미투자를 경계해 오던 미국에서도 중국의 직접투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대미투자에 따른 긍정적인 혜택이 더 클 수 있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의 시대에 살아가야 할 우리는 중국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양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서로에게 필요한 니즈를 함께 연구한다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G2로 부상한 중국 경제가 이웃에 있는 만큼 그 경제적 과실을 우리가 계속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시점이다.

[박기순 / 산업은행경제연구소 소장 kspark@kd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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