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 © 뉴스1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세계 최대 검색엔진회사인 구글이 자동차용 플랫폼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자사의 모바일 운영체계(OS)인 안드로이드를 자동차에 직접 탑재할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안드로이드M로 불리는 이 운영체제가 차량에 탑재되면 운전자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차 안에서 인터넷 검색,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량과 관계없이 차에 시동이 켜있는 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개선된 부분이다.
이로 인해 구글은 라이벌 애플에 앞서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OS를 두고 점유율 다툼을 벌여온 구글과 애플은 최근 자동차용 플랫폼에서도 격돌을 벌여왔다.
애플의 경우 지난 3월 카플레이(CarPlay)라는 자동차용 인포메이션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구글은 내달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내놓을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야만 작동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는 안드로이드M보다 한 단계 낮은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M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M이 출시까지 기술적인 부분과 사업적 부분에서 넘어서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서비스가 운전 중에 사용될 경우 발생할 사고를 우려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 플랫폼 OS에 대한 한 회사의 독점 체제를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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